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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조사 예고한 美 민주당에…트럼프 "아무것도 없을 것"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전방위적 조사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하원의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탄핵설 등이 거론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여유 있게 맞받아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풋볼리그에서 우승한 노스다코타 주립대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풋볼리그에서 우승한 노스다코타 주립대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원 법사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백악관과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등 모두 81개 기관 및 인사에 서한을 보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 방해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문서를 제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서한을 받은 대상 기관 및 인사는 2주 내에 법사위에 응답해야 한다.  
 
81개 기관 및 인사에는 트럼프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개인은 물론, 백악관 및 행정부에 소속됐던 전·현직 인사들, 트럼프 기업의 관계자, 친인척 등이 총망라됐다.  
제럴드 내들러 미국 법사위원장. [AP=연합뉴스]

제럴드 내들러 미국 법사위원장. [AP=연합뉴스]

 
구체적으로는 백악관과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등 행정부뿐만 아니라 트럼프 재단 등 트럼프 측 기업과 단체가 대거 포함됐다.
 
두 아들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최근 청문회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했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도 명단에 올랐으며,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보좌관, 더그 맥건 전 백악관 법률고문 등 핵심 측근들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에 관여한 아메리칸 미디어(AMI)와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페커의 이름도 등장했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뉴욕)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2년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책임 있는 조사를 거부하면서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며 “의회는 반드시 권력의 남용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사를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는 사법방해, 부패, 권력남용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우리는 정보를 수집하고 증거를 평가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조사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풋볼리그에서 우승한 노스다코타 주립대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햄버거 파티를 열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대학 풋볼리그에서 우승한 노스다코타 주립대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햄버거 파티를 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학풋볼 FCS 전국 챔피언에 오른 노스다코타주립대 풋볼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벌인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오찬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하원의 조사 요청에) 협조할 것”이라며 “(문제가 될게) 아무것도 없다. 가서 어서 (패스트푸드를) 다 먹어라”고 말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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