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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한유총 “개학 연기 철회” 유치원 정상화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 연기 투쟁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이를 조건 없이 철회하기로 했다.
 
한유총은 4일 오후 “학부모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 개학 연기 투쟁을 조건 없이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모든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며 수일 내 거취 표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백기 투항’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유총은 국가관리 회계 시스템인 ‘에듀파인’ 의무화 등 유치원 정책에 반대하며 개학 연기 투쟁을 선포했다.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자 지난 3일 “개학 연기를 넘어 폐원 투쟁도 검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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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은 1533개 유치원이 개학 연기에 참여한다고 했지만 4일 실제 개학을 연기한 곳은 전국 239곳에 그쳤다. 이 가운데 221곳은 자체 돌봄을 제공해 우려했던 돌봄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교육부는 개학을 연기한 모든 유치원에 내일까지 개원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한유총이 공익을 해쳤다고 보고 법인 설립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유총의 투쟁 철회 소식이 전해진 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4일 개학하지 않은 유치원이 문을 여는지 모두 다시 확인하겠다”며 “다만 한유총이 조건 없이 에듀파인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대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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