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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대사 내정 소식에…야당 “경제 파탄 책임질 사람”

장하성. [연합뉴스]

장하성.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으로 두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주중대사에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하는 등 중·일·러 3강 대사를 교체한다.
 
문 대통령은 이수훈 주일대사 후임으로는 남관표 전 청와대 안보실 2차장, 우윤근 현 주러대사 후임으로는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강 대사 가운데 조윤제 주미대사는 유임됐다. 신임 3강 대사 가운데 2명이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장 전 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지 4개월 만에 다시 주중대사를 맡기면서 노영민 실장 때와 마찬가지로 최측근 인사를 주중대사에 배치했다.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경제 컨트롤타워 논란이 있었지만 장 전 실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은 두터웠다는 게 청와대 내부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 전 실장은 대통령이 처음부터 주중대사로 낙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북 교류가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재직 시절 중국 푸단대에서 방문학자로 지내며 현지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 전 실장이 외교 실무 경험이 거의 없고 중국 관련 전문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주중대사로 적임자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또 향후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경제학자 출신으로서는 한계가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장 전 실장이 주중대사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장 전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실험 강행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폭정과 경제 파탄의 주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으로, 외교 전문성을 논하기 이전에, 주중대사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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