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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좌파독재 저지” 대여 투쟁 강조 “문 정권, 북·미 중재자 말장난 벗어나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싸워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 첫째 과제는 좌파 독재 저지투쟁”이라며 야성(野性)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청사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필요한 경우 조직을 만들어 좌파 독재를 끊어내기 위한 노력을 가열차게 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남북경협에만 온 정신을 쏟다가 북한의 숨은 핵시설도, 미국의 강경한 입장 변화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운전자냐 중재자냐 이런 말장난에서 벗어나 국가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대통령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서도 뼈 있는 말을 던졌다. 황 대표는 박 장관에게 “법무부가 제 친정이기도 하다”며 “요즘 법치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게는 “기업이 불편하지 않아도 되는데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없는지 잘 보고 진행했으면 한다. 공정거래도 기업 죽이려는 길은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민주평화당·정의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도 덕담만을 건네진 않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탄핵 수용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5·18 망언에 대해서도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자 “10분간 연설 감사드린다. 김경수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정의당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냐”고 물었다. 평화당과의 만남에서는 정동영 대표와 함께 배석한 유성엽 의원이 “탄핵 부정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혀 달라”고 말하자 “문맥 전체를 보면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도 발표했다. 사무총장 한선교(4선·경기 용인병), 전략기획부총장 추경호(초선·대구 달성), 대변인 민경욱(초선·인천 연수을), 전희경(초선·비례) 의원 등이었다. 이 밖에 ▶정종섭(초선·대구 동갑) 중앙연수원장 ▶이명수(3선·충남 아산갑) 인재영입위원장 ▶송희경(초선·비례) 중앙여성위원장 ▶신보라(초선·비례) 중앙청년위원장 ▶김성태(초선·비례) 디지털정당위원장 ▶이은재(재선·서울 강남병) 대외협력위원장 ▶강석호(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재외동포위원장 ▶임이자(초선·비례) 노동위원장 ▶이진복(3선·부산 동래) 상임특보단장 ▶이헌승(재선·부산진을)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선임됐다.
 
새로 구성된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에 신상진(4선·경기 성남중원), 신적폐저지특위 위원장엔 김태흠(재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임명됐다.
 
한편 한국당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이며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28.8%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8.3%로 9.5% 격차다. 리얼미터는 2·27 전당대회 효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황 대표는 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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