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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찜찜하다”…정동영, 북미회담 결렬 배후 ‘아베’ 지목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배후로 일본을 지목했다. 북미회담 전 일본의 방해공작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됐지만, 한국 정부가 대응에 안일했다는 주장이다.
 
정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이 찜찜하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일본의 반응에 주목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하노이 담판 결렬 뒷전에 일본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세계의 지도자 중에 하노이 담판 실패에 환호한 사람은 아베 총리 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후 종전선언 NO, 제재완화 NO, 경제지원 NO를 외쳤다. 이 3가지는 국내 보수세력의 주장인 동시에 하노이 회담 격침을 노려왔던 워싱턴 강경세력의 생각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그러면서 지난 2월 중순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 하원 외교위원회에 참석했던 때를 거론했다.
 
정 대표는 “당시 토론에서 마이크를 잡은 하원의원마다 북미회담에 대한 회의론을 내놓고, 일본을 걸고 들어갔다”면서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왜 한국이 박근혜-아베 정부 간 위안부 합의를 깼느냐고 힐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분위기가 “싸했다”라면서 일본의 방해공작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워싱턴 로비에 쏟는 인적 물적 자원 총량이 한국의 60배에 달한다”라며 “하노이 외교 참사가 아베 정부의 쾌재로 이어지는 동북아 현실이야말로 냉엄한 국제정치의 속살”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내부에도 아베 총리처럼 쾌재를 부른 세력이 적지 않은 게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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