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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는 환한 미소, 갈 때는 지친 모습…김정은 베트남 4박5일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을 위해 지난달 26일 베트남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귀환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방문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례의 단독회담과 1차례 확대회담, 친교만찬을 했다. 하지만 28일 오후 2시 예정했던 합의문 서명은 하지 않았다.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 대상과 수준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예정대로 2일 평양을 향해 떠났지만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일정을 최소화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문 서명 실패에 대한 충격파를 드러냈다. 
 
◇23일 평양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달 23일 평양역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달 23일 평양역을 출발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담판장인 베트남으로 향하는 도중 중국 난닝역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고 있다. [TBS-JNN via 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담판장인 베트남으로 향하는 도중 중국 난닝역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고 있다. [TBS-JNN via AP]

 

◇26일 기대에 찬 베트남 입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베트남 도착 직후 환영을 받고,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로 답했다. 그는 전용승용차로 하노이에 도착한 뒤 줄곧 숙소에 머물며 회담 준비에 전력했다. 오후 1시간 동안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관 방문이 외출의 전부였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베트남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향하면서 차창을 내리고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베트남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향하면서 차창을 내리고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을 1시간 가량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을 1시간 가량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핵담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혁철 국무위 특별대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이용호 외무상 등과 전략대화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핵담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혁철 국무위 특별대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이용호 외무상 등과 전략대화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27일 담판의 시작.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만남을 한 지 260일 만에 재회했다. 단독회담과 친교만찬으로 서로 탐색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 했다고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던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두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6월 이후 260일 만이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던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진행했다. 두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6월 이후 260일 만이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달 27일 1차 단독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P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달 27일 1차 단독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P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후 친교 만찬을 하고 있다.[뉴스1=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후 친교 만찬을 하고 있다.[뉴스1=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교만찬 도중 제스처를 취하며 대화하고 있다. [백악관 트위터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교만찬 도중 제스처를 취하며 대화하고 있다. [백악관 트위터 캡처]

 
◇28일 기대에서 좌절로. 
이번 회담을 앞두고 최소한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동결 또는 폐기하고 미국은 최소한의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스몰딜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두 정상은 한 차례의 단독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성과없이 헤어졌다. 이들은 예정했던 공동오찬도 취소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이틀째 담판에 앞서 환담을 하며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이틀째 담판에 앞서 환담을 하며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회담 이틀째를 맞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웃음과 여유를 보이며 회담 전망을 밝게 했다. [뉴스1]

지난달 28일 회담 이틀째를 맞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웃음과 여유를 보이며 회담 전망을 밝게 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메르로폴 호텔에서 산책하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메르로폴 호텔에서 산책하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1차 단독회담을 마친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1차 단독회담을 마친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하고 확대정상회담 직전 호텔 밖으로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중계된 모습. [사진 뉴시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하고 확대정상회담 직전 호텔 밖으로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중계된 모습. [사진 뉴시스]

북미 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화기애애했던 단독회담때와 달리 심각해진 분위기다. [사진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화기애애했던 단독회담때와 달리 심각해진 분위기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회담을 마친뒤 헤어지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양 정상은 단독회담과 회대정상회담을 했지만 다시 만날것을 약속한 채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회담을 마친뒤 헤어지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양 정상은 단독회담과 회대정상회담을 했지만 다시 만날것을 약속한 채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에 실패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지은 채 숙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에 실패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지은 채 숙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1일 합의문 실패의 충격파.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합의문 서명에 실패 한 뒤 27시간 만인 1일 오후 베트남 주석궁을 찾아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환영식과 정상회담, 만찬 일정중 김 위원장은 지치고 힘든 모습을 보였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종료 12시간만인 지난 1일 새벽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합의문 도출 실패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 종료 12시간만인 지난 1일 새벽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합의문 도출 실패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베트남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뒤 산업시설을 비롯해 북-베트남 우호의 상징인 우정 유치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1978년 3월 북한의 지원으로 세워진 하노이의 우정유치원 원생들이 얼굴에 베트남 금성홍기와 북한 인공기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베트남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뒤 산업시설을 비롯해 북-베트남 우호의 상징인 우정 유치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1978년 3월 북한의 지원으로 세워진 하노이의 우정유치원 원생들이 얼굴에 베트남 금성홍기와 북한 인공기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김 위원장은 줄곧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김 위원장은 줄곧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 도착해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주석과 의장대 사열 행사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행사중 먼산을 보거나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 도착해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주석과 의장대 사열 행사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행사중 먼산을 보거나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뉴스1]

 
 
 ◇2일 무거운 발걸음. 
김 위원장은 2일 오전 하노이 시내의 전쟁영웅 열사 기념비와 호치민 전 주석의 묘소에 들러 헌화한 뒤 귀환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의 침울한 표정은 이날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열차에 실어 가져온 전용 승용차를 이용해 베트남-중국 국경역인 동당역으로 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4박 5일의 베트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치민 전 주석의 묘에 헌화했다. [YTN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4박 5일의 베트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치민 전 주석의 묘에 헌화했다. [YTN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호찌민 베트남 초대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호찌민 베트남 초대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뉴스1]

 
 하노이=정용수·이근평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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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