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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지난해보다 독해졌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1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가 뿌옇다. [뉴스1]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1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가 뿌옇다. [뉴스1]

2일에도 서울의 하늘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26일 하루 반짝 하늘이 갠 뒤 27일부터 다시 나흘째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은 것이다.
 
올해 들어 서울의 초미세먼지 오염이 지난해보다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 대기오염 정보사이트인 '에어코리아'와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으로 악화한 날은 모두 23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일이 많았다.
 
특히,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날도 지난해에는 이틀이었으나, 올해는 4일로 늘어났다.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은 ㎥당 초미세먼지(PM2.5)가 36㎍(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이상인 경우를, '매우 나쁨'은 76㎍/㎥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초미세먼지 월평균치도 지난해 1월에는 33㎍/㎥, 2월에는 30㎍/㎥이었지만, 올해 1월은 38㎍/㎥, 2월은 35㎍/㎥로 각각 5㎍/㎥씩 높았다.
 
지난 1월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값 38㎍/㎥는 초미세먼지 공식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월평균치로는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가장 큰 값은 지난 2017년 3월 40㎍/㎥이었다.
 
이처럼 초미세먼지 오염이 심해진 것은 올 1~2월 평균 풍속이 지난해보다 낮았고, 기온은 더 높았으며, 강수량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1~2월 서울의 평균 풍속은 초당 1.8~1.9m로 지난해 1.9~2.2m보다 낮았다.
 
지난 1월에는 평균 기온이 영하 0.9도, 2월에는 평균 영상 1도를 기록했다.

한파가 심했던 지난해 1월에는 평균 기온이 영하 4도, 2월은 평균 기온이 영하 1.6도로 올해보다 3도가량 낮았다.

 
또, 지난 1월 서울의 강수량은 0을 기록, 지난해 1월에는 8.5㎜를 기록했다.
2월에도 23.8㎜로 지난해 2월 29.6㎜보다는 적었다.
 
이에 따라 오염물질이 적은 북서쪽의 찬 공기가 들어오는 대신 중국 등의 오염물질을 동반한 서풍이 작용하면서 서울의 초미세먼지 오염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랑물재생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상황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 제공=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랑물재생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상황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 제공=연합뉴스]

한편,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효된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에는 2일 오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오전 9시 현재 서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90㎍/㎥, 인천은 109㎍/㎥, 경기도는 107㎍/㎥를 기록했다.
또, 세종 84㎍/㎥, 충북 86㎍/㎥, 충남 82㎍/㎥ 등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전은 70㎍/㎥로 '나쁨' 수준이다.
 
이날 초미세먼지가 남동쪽으로 점차 이동함에 따라 오전 9시 부산 81㎍/㎥, 대구 88㎍/㎥, 울산 84㎍/㎥, 경북 73㎍/㎥, 경남 61㎍/㎥ 등으로 높아졌다.
2일 오전 서울 도심의 시야가 미세먼지로 흐릿하다. 이날은 전국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 질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3일에는 미세먼지가 걷힐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도심의 시야가 미세먼지로 흐릿하다. 이날은 전국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 질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3일에는 미세먼지가 걷힐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는 "2일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서쪽 지역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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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