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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미 대화 완전 타결 반드시 성사시킬 것”

문재인 대통령은 1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 합의가 무산된 데 대해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확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특히 두 정상이 연락사무소 설치까지 논의한 것은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전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색깔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는 도구로 ‘빨갱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 친일 잔재”라고 지적했다. 또 “좌우의 적대, 이념의 낙인은 일제가 민족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사용한 수단”이라며 “우리 마음에 그어진 ‘38선’은 이념의 적대를 지울 때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일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왜 미국이 이런 거래 방식을 취하는지, 거래 계산법에 대해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시다”며 “지금으로서는 미국과 회담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 부상은 특히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새로운 길’을 언급하며 “이번 미국 측의 반응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에 나선 김 위원장은 당초 일정을 반나절 앞당겨 2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위문희 기자, 하노이=차세현·이근평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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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