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영어도 복지, 아이들의 생존 최저선은 지켜줄 것

강홍준의 에듀 리포트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아파트 브랜드(Vertium) 아래 한글로 ‘베르디움’이 붙어 있다. 한글이 없었다면 베르티움으로 읽거나 못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글 표시가 없는 ‘Floriche’ 아파트는 뭐라고 읽을까. 한 택시 운전사는 “시골에 사는 부모님들이 찾아오지 못하도록 읽기 어려운 이름을 붙이는 거 같다”고 말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

광주 동구에서도 길거리를 나가보면 한글 간판보다 국적 불명의 알파벳 간판이 많다. 임택(사진) 동구청장은 “커피 전문점에 가보면 한글은 가능한 작게, 알파벳은 크게 표기하는가 하면 메뉴판은 외국어를 한글로 그대로 써 놨다. 커피 주문도 어려운 시대”라고 말했다.
 
영어 홍수를 실감하나.
“동구 주민의 21%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인근 광산구(8.6%)나 광주광역시 평균(12.8%)보다도 높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것이다. 영어를 배우지 않은 어르신도 많을 텐데 이분들은 실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느낄 것 같다”
 
우리 주변엔 영어 까막눈 아이들도 많다.
“최근 화제가 된 ‘스카이캐슬’ 드라마는 부유층이 고액 과외 등을 통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권력과 부를 세습하는 과정과 부작용을 그렸다. 반면에 중산층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빈부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서 달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서글프다.”
 
대안이 있나.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근본적 해결책이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영어도 일종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온통 영어로 뒤덮여 있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영어의 최저선을 지켜주는 게 필요하다.”
 
동구 지역아동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어 학습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영어 양극화 문제를 사회적 안전망으로 해결해 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업이 바로 ㈜스콜라다. 김대은 대표는 15년간 영어교재를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부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교육을 후원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보다 더 큰 꿈을 꾸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영어교육을 지원할 생각이다.”
 
강홍준 기자

관련기사

구독신청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