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美 “北 완전 제재해제 원했다” 北 “우린 일부 해제만 말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1일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합의가 있는지 이 자리에서 말하기 힘들다”며 “이런 기회마저 다시 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정 넘어 이용호 긴급 기자회견
이례적으로 한국 언론 출입 허용
"전면적 아닌 일부 제재해제 요구"

 
 이 외무상은 이날 새벽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중인 멜리아 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결렬된 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외무상은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준비해온 원고를 읽어내려갔다.  
 
 그는 “우리는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공동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입장을 회담에서 밝혔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해제가 아니라 일부 해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는 유엔제재 결의 총 11건 가운데서 2016년부터 17년까지 다섯건, 그중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정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회담 결렬 직후 “북한이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회담이 결렬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그는 또 “이것은 양국사이의 현 신뢰수준을 놓고 볼 때 현 단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비핵화조치”라며 “ 우리가 비핵화 조치를 취해 나가는데서 보다 중요한 것은 원래 안전담보 문제이지만 미국이 아직까지 군사조치를 취하는게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보고 부분적 상응조치를 취하는게 현실적이라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무상은 북한이 미국에 제안한 구체적인 내용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미국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 핵시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영구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을 문서로 줄 것을 제의했다는 것이다. 
 
 이 외무상은 “이 정도의 신뢰조성 단계를 거치면 앞으로 비핵화 과정은 더 빨리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회담과정에 미국측은 영변지구 핵시설 폐기조치 외에 한가지를 더 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으며 따라서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 졌다“고 주장했다.
 
 언론 접촉을 극히 꺼리는 북한의 평소 태도로 볼때 전격 기자회견은 김 워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정을 지나 급작스럽게 이뤄진 이 회견에는 한국 기자들도 이례적으로 출입이 허용됐다.
 
하노이=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