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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기해년 3월 1일 정오 236㎍/㎥ 기록

3·1절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에서 시작된 거리 행진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마스크를 쓰고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연합뉴스]

3·1절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에서 시작된 거리 행진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마스크를 쓰고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에 이어 3·1운동 100주년인 1일까지도 전국이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로 뒤덮였다.
 

대전·광주 등 5개 시·도에 '경보' 발령

1일 정오 현재 전북·충남·광주·세종·대전 등 5개 시·도에는 주의보보다 더 강한 단계인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발령됐다.
 
한국환경공단 대기오염 정보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정오 현재 ㎥당 82㎍(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으로 악화됐다.
인천(83㎍/㎥)과 경기도(100㎍/㎥) 역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종은 180㎍/㎥, 대전 170㎍/㎥, 충북 177㎍/㎥, 충남 113㎍/㎥, 광주 163㎍/㎥, 전북 157㎍/㎥ 등 충청과 호남 등지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날 아침보다 악화돼 100㎍/㎥를 훨씬 웃돌고 있다.
 
전남은 81㎍/㎥, 제주 53㎍/㎥로 100㎍/㎥를 초과했던 아침보다는 개선됐다.
 
또, 대구 51㎍/㎥, 경북은 95㎍/㎥, 강원 73㎍/㎥, 부산 74㎍/㎥, 경남 50㎍/㎥, 울산 64㎍/㎥ 등을 평소보다 높았다.
 

 
전북과 충북에서 200㎍/㎥ 초과
1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상공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충북 증평읍은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 이후 가장 높은 236㎍/㎥까지 측정됐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상공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충북 증평읍은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 이후 가장 높은 236㎍/㎥까지 측정됐다. [연합뉴스]

충북 증평군 증평읍은 이날 정오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236㎍/㎥로 측정됐다.
 
이는 '매우 나쁨' 기준인 76㎍/㎥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날 오후 8시에는 전북 부안에서 초미세먼지농도가 235㎍/㎥까지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이후 전북 군산·부안·김제·고창·순창, 충남 남·서·북·동남부, 광주, 세종, 대전 서·동부 권역에는 차례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렸다.

경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한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지난해까지는 2017년 5월 강릉에서 1회 발령됐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14일 서울과 인천, 충남·북, 전북 등지에 발령된 바 있다.
 
서쪽지방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3.1절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3.1절 100주년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어린이·노인과 폐·심장 질환자 등 민감군은 실외 활동을 금하고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내 생활 유지) ▶외출 시황사(보호) 방지용 마스크 착용 (폐 기능 질환자는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사용) ▶교통량이 많은 지역 가급적 이동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외 체육시설은 운영 중단하고, 공원·체육시설·고궁·터미널·철도·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과격한 실외활동을 피하라는 홍보를 하게 된다. 
 
평일인 경우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서는 등·하교 시간 조정, 수업단축 또는 휴교하고, 중·고등학교 실외수업을 중단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이재범 연구관은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국내 오염까지 쌓이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공식 측정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28일 밤과 1일 오전 사이에도 국외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겠다"며 "1일 낮 동안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1일 밤부터 다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8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 발령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28일 오전 서울시청 주차장 입구에 차량 2부제 시행을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28일 오전 서울시청 주차장 입구에 차량 2부제 시행을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1일 서울 등 수도권 3개 시·도와 강원 영서, 세종, 충남·북, 광주 등 전국 8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했다.
 
환경부는 각 시·도와 공공기관 등에 야외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사전 물청소 실시, 마스크 착용 사전 안내 등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1일은 3·1절 휴일임을 고려해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되지 않으며, 서울지역에서도 총 중량 2.5t 이상이면서 배출가스 5등급인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도 시행되지 않는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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