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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은행장 3연임 포기…후임에 지성규 부행장 추천

함영주

함영주

 함영주(63) KEB하나은행장이 3연임을 스스로 포기했다. ‘관치 논란’이 일었던 금융감독원의 우려 표명에 백기를 든 모양새다. 후임 행장에는 지성규(56) 하나은행 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함 행장은 28일 열린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3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금감원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법률적 리스크’를 들며 압박하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함 행장은 2015년 9월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3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함 행장은 지난해 6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판결은 올해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하나금융은 임추위에서 2∼3명의 복수 후보를 추리고, 이중 한 명을 다음달 21일 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함 행장은 1차 후보에 포함되고, 결국 연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함 행장의 3연임에 제동을 걸고 나서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동성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지난달 26일 하나금융 임추위에 속한 사외이사 3명을 따로 면담해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 리스크가 은행의 경영 안정성 및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지난달 27일 “함 행장의 재판에 따른 법률 리스크를 살펴봐야 한다”며 연임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함 행장이 3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관치 인사’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금감원은 관치 논란이 빚어지자 “민간은행의 인사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며 우려를 표명하는 것까지가 감독 당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과 하나금융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세번째 연임 시도에 대해 ‘셀프 연임’이라고 비판하며 제동을 걸었다. 양측의 충돌에서 김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지만 금감원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당시 최흥식 원장이 하나금융 사장 시절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임추위에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 
 
 이날 후임 하나은행장으로 추천된 지 부행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하나은행에 들어왔다. 하나은행 중국법인 대표 등을 지내고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 부사장을 맡아왔다. 전력과 재무ㆍ영업 전반에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췄다는 게 은행 내부의 평가다.
 
 하나카드 신임 사장에는 장경훈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금융투자에는 이진국 현 사장, 하나캐피탈에는 윤규선 현 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후보에는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하나에프앤아이 신임사장 후보에는 곽철승 전 하나금융지주 전무가 추천됐다. 하나자산신탁, 하나펀드서비스, 핀크 사장에는 각각 이창희 사장, 오상영 사장, 민응준 사장을 추천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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