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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호는 IS 잡던 항모, 김정은 경호는 한국산 장갑차

지난 25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 경호를 위해 베트남 동당역에 배치된 한국산 장갑차. [뉴스1]

지난 25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 경호를 위해 베트남 동당역에 배치된 한국산 장갑차. [뉴스1]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핵 담판에 돌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미 항모전단이 파견됐다. 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핵 추진 항모 존 C 스테니스함(CVN 74)이 이끄는 제3 항모강습단이 베트남 해역에 배치돼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3 항모강습단은 지난 12~22일 태국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군사훈련인 코브라 골드 2019에 참가한 뒤 작전 지역인 걸프 지역으로 복귀하지 않고 베트남 인근 해역에 머물고 있다. 앞서 존 C 스테니스함은 지난해 10월 모항인 미 서부 워싱턴주의 브레머턴을 떠난 뒤 걸프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축출 작전에 동원됐다.
 
미국 대통령의 해외 방문지 인근에 항모가 대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 땐 ‘항모 경호’가 없었다. 물론 존 C 스테니스함은 공식적으로는 IS 축출작전에 동원 중이지만 항모를 중동 지역에서 빼 베트남 해역으로 투입한 것은 회담 장소를 의식한 조치라는 평가다. 일각에선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를 맺은 나라지만 한때 전쟁을 한 사회주의 국가로, 북한과의 과거 역사적 인연을 염두에 둔 것이란 얘기도 있다.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하는 와중에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경호를 위해 베트남 인근 해역에 배치된 존 C 스테니스함 모습. [사진 미 해군]

트럼프 대통령 경호를 위해 베트남 인근 해역에 배치된 존 C 스테니스함 모습. [사진 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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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인 존 C 스테니스의 이름을 따 1993년 진수된 이 항공모함은 배수량 10만t급, 길이 332.8m, 너비 76.8m, 높이 75m(갑판까지)의 떠다니는 해·공군 기지다. 예하 제9 항모비행단(CVW 9)엔 F/A-18 수퍼 호넷 전투기 40여 대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모두 7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이 같이 움직인다. 항모강습단엔 전략자산인 핵추진 공격 잠수함 1~2척이 따라붙는 게 보통이다. 전투기의 화력에 호위 함정,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합치면 중소 규모 국가의 군사력보다 더 강력하다는 평가다. 존 C 스테니스함에는 미 해군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대원들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 유사시 미 대통령 경호대인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6일 동당역에 도착해 숙소에 이를 때까지 두 시간 동안 장갑차를 동원해 밀착 경호작전을 펼쳤는데, 이 장갑차가 주로 대테러 작전에 투입되는 한국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트남 현지 영상을 본 국내 특장차 제조업체 S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수출한 제품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 장갑차는 7.62㎜ 기관총을 막아낼 수 있고, 런플랫 타이어는 구멍이 나도 움직인다. 장갑차 상부엔 12.7㎜ 기관총도 달아 공격 능력을 갖췄다. 병력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속도는 시속 90㎞ 이상이다. 베트남 경찰 당국은 2014년 S사로부터 6대를 수입했다.
 
이철재 기자,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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