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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스트 vs 김정은 S600…누가 더 셀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꼽히는 북·미 양 정상의 전용 차량이 베트남 하노이에 모였다.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인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62S는 지난 26일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차량은 김 위원장이 탑승한 특별 열차에 실려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메르세데스 벤츠 S600 차량이 26일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메르세데스 벤츠 S600 차량이 26일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뉴스1]

김 위원장이 동당역 환영 행사를 마치고 하노이까지 내려갈 때 탄 차량은 두 차량 중 S600이었다. 62S는 예비 차량 역할을 하면서 S600의 뒤를 따랐다. 두 차량은 얼핏 같은 차처럼 보이지만 앞모습을 유심히 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S600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로 모양이고, 62S는 세로 모양이다. 동일한 모델의 차량을 함께 이동시켜 경호 목적의 ‘미끼’로 쓰는 것과는 달랐다.
 
김 위원장의 S600은 길이가 6.5m, 무게가 5t에 이른다. 방탄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수류탄 폭발에도 견딜 수 있다. 차체 구조와 외벽 사이에 들어간 특별 강철과 특수 섬유 덕분이다. 화염에 견딜 수 있도록 외관은 특수 방화 처리돼 있다. 화학가스 공격에 대비해 별도의 산소 공급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대당 가격은 10억원 정도이지만, 특수 제작된 점을 감안하면 2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S600을 탔다. 그런데 그때의 S600이 베트남에 싣고 온 S600과 동일 차량인지는 불명확하다. 김 위원장이 2018년식 신형 S600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탑승한 모습이 지난달 포착됐기 때문이다. 앞서 북·미, 남북 정상회담에 등장한 S600은 2012년식이다. 2013년부터 호화 자동차에 대한 유엔 대북 제재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신형 S600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비스트’로 불리는 미 대통령의 전용차 캐딜락 원은 지난 23일 미군 수송기로 옮겨져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까지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 주차됐다. 이 기간 포착된 비스트는 대통령을 태우지 않을 '미끼' 역할의 비스트 등 총 2대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들 차량은 번호판까지 똑같았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비스트는 ‘야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육중한 모습이 특징이다. 길이는 5.5m로 S600보다 다소 작지만 무게는 9t으로 S600을 압도한다. GM은 이런 ‘덩치’를 위해 쉐보레의 대형 픽업트럭인 ‘코디악’ 플랫폼을 비스트에 적용했다.  
 
비스트 역시 웬만한 폭발에도 끄덕하지 않을 만큼 견고하다. 방탄 처리된 문짝, 밑바닥, 유리 두께는 각각 20.3cm, 12.7cm, 13cm에 달한다. S600과 마찬가지로 화학 공격에 대비해 산소 탱크가 탑재돼 있고, 대통령의 부상 가능성을 고려해 수혈용 혈액까지 갖췄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때부터 사용된 현재 비스트는 개발 비용에만 177억원이 투입돼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의 관심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비스트 내부를 깜짝 소개하기도 했다.  
 
하노이=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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