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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 것 없다” 속도조절···트럼프는 어떤 구상하나

북·미 정상회담 올 가이드 
트럼프(左), 김정은(右)

트럼프(左), 김정은(右)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머릿속엔 어떤 구상이 담겨 있을까. 최근 그의 발언을 통해 ‘예상답안지’를 가늠해 봤다. 국내 정치에 집중하느라 북한 관련 발언을 거의 하지 않던 트럼프의 입은 이달 들어 열리기 시작했다. 지난 8일 트윗에서 2차 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 하노이라고 공개하면서부터다.
 
트럼프는 트윗에서 “내 (스티브 비건) 대표가 매우 생산적인 회담(6~8일 평양)을 마치고 북한을 떠났다”며 “북한은 김정은의 리더십 아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다. 북한은 다른 종류의 로켓, 경제적인 로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만 해도 북한에 경제지원 카드를 내보이며 ‘영변+α’의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됐다.
 
북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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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얼마 후 트럼프는 비핵화 ‘속도조절론’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15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흘여 앞두고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속도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 우리는 그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에서 핵·미사일 동결과 체제 보장 조치를 주고 받는 ‘스몰딜’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가 2차 정상회담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을 하는 이유는 며칠 뒤 조금씩 드러났다. 6~8일 평양에서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진행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보고를 받고 난 후 트럼프의 비핵화 발언 톤이 달라졌다는 것. 비핵화-상응조치와 관련, 북한과 이견 차가 커 2차 정상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왔다.
 
트럼프는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의한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이 없다”며 “실험이 있다면 별개의 문제지만 그동안 실험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0일부턴 더 나아가 북한과 추가 정상회담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번(하노이 정상회담)이 행여 마지막 회담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하노이 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한 워싱턴 조야를 의식했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핵화 협상은 어차피 장기전”이란 발언을 통해 회담 후 쏟아질 수 있는 비난을 사전에 차단 또는 완화하려는 목적이란 것이다.
 
트럼프는 하노이로 출발하기 하루 전인 24일 백악관 연회에선 “북핵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 난 단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노이=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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