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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보다 미세먼지에 떨었다…핫팩은 줄고 마스크는 불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겨울 상품인 핫팩의 경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매출이 4.8% 역신장 했다. 반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겨울 상품인 핫팩의 경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매출이 4.8% 역신장 했다. 반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동절기 상품 판매는 주춤했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 매출은 크게 늘었다. 미세먼지가 편의점 매출 구조까지 바꾼 것이다.
 
편의점 CU가 최근 3개월(12월 1일~2월 25일)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캔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6.0%, 9.3% 증가하며 한 자릿수 신장률에 머물렀고 원컵류의 매출은 5.1% 감소했다.
 
특히 대표적인 겨울 상품인 핫팩의 경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매출이 4.8% 감소했다. 핫팩은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매출이 2배나 뛰면서 주원료인 철분 수급까지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한파 일수는 단 하루뿐이었고, 1월 초 반짝 추위 이후 최저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2도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핫팩의 매출 감소는 마스크가 대신했다. 큰 추위는 없었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편의점에선 위생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6% 뛰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지난달 중순(1월 11~14일)엔 전주 동기 대비 6배나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GS25 또한 최근 3개월간 핫팩 매출은 2.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마스크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4% 늘었다.
 
위생용품 판매도 늘었다.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 용품과 세균을 닦는 손 세정제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8%, 18.2% 늘었다.
 
‘삼한 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편의점 마스크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다. CU의 마스크 매출은 2016년 37.0%에서 2017년 77.2%로 늘었으며 지난해엔 104.3%나 뛰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3월부터 전국 주요 입지 점포에 ‘CU 미세먼지 세이프존’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코너는 소비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와 손 세정제, 물티슈, 가글 용품과 같은 위생용품을 모음 진열한 특화 매대다.  
 
CU는 또 지난달부터 마스크 상품 라인업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지난해 5월부터는 가맹점주에게 제공하는 ‘날씨정보 이용 시스템’에 미세먼지 지수를 추가했다. 날씨정보 이용 시스템은 점포 전용 컴퓨터를 통해 자세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주가 효율적으로 상품을 발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의 최유정 MD는 “최근 미세먼지가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편의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영업전략 수립과 상품 구색 강화를 통해 가맹점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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