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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ㆍ경기둔화 우려…은행 주담대 금리 26개월만에 최저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중앙포토]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중앙포토]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둔화 우려로 장기 시장금리가 오르지 못한 데다 대출 규제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8%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10월(3.51%) 이후 1년3개월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3.12%)도 한달 전보다 0.07%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6년 11월(3.04%) 이후 2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단기 시장금리와 연동하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연 4.57%)도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1.5%로 2017년 4월(4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나타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역전 현상 때문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역전 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장단기 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꾸준히 오른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는 연 3.38~4.88%로 고정혼합형(연 2.83~4.33%)와 차이가 컸다. 신한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잔액기준)은 연 3.31~4.66%지만 고정혼합형은 연 3.09~4.20%다.  
 
 우리은행도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3.05~4.05%지만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잔액기준)는 연 3.41~4.41%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는 연 2.984~4.184%,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3.050~4.2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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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 대출과 달리 기업 대출 금리는 상승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연 3.81%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 금리(3.58%)는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4.00%)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ㆍ기업ㆍ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3.73%로 0.01%포인트 올랐다. 2015년 2월(3.8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예ㆍ적금 금리는 두달 연속 연 2%대에 머물렀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2.00%)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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