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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자생 생물은 5만종…22년만에 2만종 넘게 찾아냈다

미기록종으로 지난해 처음 국내 자생 생물 종 목록에 오른 부푼도롱이갯민숭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미기록종으로 지난해 처음 국내 자생 생물 종 목록에 오른 부푼도롱이갯민숭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생물 종이 처음으로 5만 종을 넘어섰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목록(인벤토리) 구축' 사업을 통해 국내 자생 생물 종 수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만 827종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자생 생물 목록은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 생물 종 문헌 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 8462종으로 집계한 이래 22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5만 종을 넘어섰다.
신종으로서 지난해 처음 국내 자생 생물 목록에 오른 봉화현호색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신종으로서 지난해 처음 국내 자생 생물 목록에 오른 봉화현호색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국내 학계에서는 국토의 면적과 외국의 연구·조사 사례 등을 고려할 때 한반도 생물 종 수는 약 10만 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 자생 생물 종의 절반 정도를 찾아낸 셈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개관 이래 매년 발굴한 자생생물 신종과 미기록종뿐만 아니라 국내외 문헌 정보를 조사, 분석해 국가 생물 종 목록 구축 현황과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12년간 '자생 생물 조사·발굴 연구' 등 국가의 집중적인 연구사업 지원과 학계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연평균 1600~2000종의 자생생물 신종과 미기록종 등이 국가 생물 종 목록에 추가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종인 봉화현호색, 선갯장대 등을 비롯해 미기록종 혹다섯돌기갯가재, 부푼도롱이갯민숭이, 나무곰팡이혹파리 등 곤충 및 무척추동물 1122종, 미생물 633종, 식물 34종, 척추동물 11종 등 1800종의 생물이 새로 목록에 올랐다.
 
국내 재생생물의 종수를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포유류 125종을 포함한 척추동물이 1995종 ▶곤충 1만8158종을 포함한 무척추동물이 2만7683종 ▶식물 5477종 ▶균류(곰팡이·버섯)와 지의류가 5226종 ▶녹조류·남조류 등 조류(藻類) 6013종 ▶섬모충 등 원생동물 1984종 ▶세균 2449종 등이다.
신종으로 지난해 국내 자생 생물 목록에 처음 등록된 선갯장대 [자료 국립생물자원관]

신종으로 지난해 국내 자생 생물 목록에 처음 등록된 선갯장대 [자료 국립생물자원관]

미기록종으로 지난해 처음 국내 자생 생물로 등재된 혹다섯돌기갯가재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미기록종으로 지난해 처음 국내 자생 생물로 등재된 혹다섯돌기갯가재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세계 각국이 생물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 생물 종 목록 구축은 우리나라 생물 주권 확보를 위한 기초이자 향후 생물 생물자원을 이용한 산업 구축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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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