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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선 캠프 직원 "강제로 키스 당했다" 트럼프 고소

 
25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한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여성 앨바 존슨은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강제 키스를 당했다며 25일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WP에 따르면 고소인 존슨은 인터뷰에서 “2016년 8월 24일,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트럼프가 유세 차량에서 내리면서 내 손을 잡고 머리와 입술에 키스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캠프에서 자원봉사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존슨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원하지 않았던 키스였다”며 “아직도 그의 입술이 내 얼굴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존슨은 이 사건으로 인한 충격으로 대선 3주 전 캠프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자신이 당한 일을 남자친구와 어머니, 의붓아버지 등에 알렸으며, 두 달쯤 후 변호사를 만나 이 문제를 상담했다. 그는 처음엔 이 사건을 그냥 덮으려 했지만, “‘미투(#MeToo)’ 운동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당당히 알리는 모습을 보며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런 주장에 대해 즉각 성명을 내고 “이는 일어난 적이 없는 사건이다. 믿을 만한 여러 명의 목격자를 통해 반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존슨에 앞서 이미 10여 명의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며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했으며,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출연자였던 서머 저보스는 2007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뉴욕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존슨의 소송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제기된 첫 관련 소송으로, 이번 사건 추이가 다른 사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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