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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26일 베트남 입성…‘2차 핵담판’ 2박3일 일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트남 북부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10시30분)쯤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에서 하노이를 향해 출발한 김 위원장은 이날 동당역에서 환영 행사를 가진 뒤 승용차를 이용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시와 하노이를 잇는 국도 1호선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의 공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상회담 전 하노이의 명소 또는 하이퐁·하롱베이를 비롯한 인근 산업·관광 지역을 돌아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시간의 기차 여정을 고려했을 때 휴식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4분 워싱턴DC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그가 탄 에어포스원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하노이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자신의 트위터와 회의 등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많은 것을 이뤄낼 것이고, 아주 좋은 회담이 될 것이다. 미국을 위해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비핵화를 원한다"라며 북한이 과감하게 비핵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저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경우 북한이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27일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시작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만찬장은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다.
 
이후 28일 공식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2차 담판을 벌인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8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호 연락사무소개설, 종전선언(평화선언) 등을 두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회담 형식은 두 정상이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정상회담과 식사, 양쪽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양 정상은 회담 결과물인 '하노이 선언'에 서명하며 회담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전후 두 정상의 친교 이벤트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당시 카펠라 호텔 정원을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눈 것과 같은 이벤트를 가질지 주목된다.
 
이틀 간의 회담이 마무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친선방문' 형식으로 베트남을 찾은 김 위원장은 3월 2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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