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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림막까지 친 협상장 풍경···김혁철 추정男 포착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실무협상 도중 잠시 나와 있는 북한 협상 당국자의 모습이 중앙일보 본지 카메라에 잡혔다. 스포츠형의 헤어스타일로 볼 때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북한 당국자를 미국 협상단 인사가 고개를 내밀어 지켜보고 있다. 북·미 실무협상 사흘째인 23일 오후 6시30분쯤 협상장 ‘뒤파크’ 호텔 4층에서다. 실무협상은 호텔 4층 복도 끝에 가림막을 쳐 외부 노출을 차단한 미팅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상은 오전 40분 간 짧게 한 뒤 오후 4시30분쯤 재개됐다. 김혁철로 보이는 북한 당국자가 카메라에 포착된 건 오후 협상이 재개된 지 약 2시간이 지 난 6시30분쯤이다.
23일 ‘뒤파크’ 호텔 4층 협상장 가림막 앞에 김혁철 추정 남성이 앉아있다. 가림막 위로 미국 협상단 일원이 고개를 내밀어 그를 살짝 쳐다봤다. 하노이=백민정 기자

23일 ‘뒤파크’ 호텔 4층 협상장 가림막 앞에 김혁철 추정 남성이 앉아있다. 가림막 위로 미국 협상단 일원이 고개를 내밀어 그를 살짝 쳐다봤다. 하노이=백민정 기자

 
4층 협상장은 호텔 직원 외에는 외부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본지 취재진은 다른 쪽 통로를 통해 4층에 접근했다. 가림막 탓에 협상장 내부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가림막 앞 의자에 김혁철로 추정되는 남성이 앉아있었다. 스포츠형의 헤어스타일, 흐릿하지만 안경을 쓴 실루엣이 김혁철 북한 대표와 흡사하다.  
골똘히 생각에 잠긴 그는 종이 위에 무언가를 적는 모습도 보였다. 생각에 깊게 잠겨서인지 인기척을 거의 느끼지 못한 듯 보였다. 그런 그를 미국 협상단 일원이 가림막 위로 고개를 내밀어 살짝 쳐다봤다.  
‘뒤파크’ 호텔 4층 북·미 실무협상장에 23일 저녁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하노이=백민정 기자

‘뒤파크’ 호텔 4층 북·미 실무협상장에 23일 저녁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하노이=백민정 기자

김 대표는 하노이에 도착한 후 숙소인 영빈관과 ‘뒤파크’ 호텔을 오갈 때를 제외하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가 언론 카메라에 정면으로 잡힌 건 첫 실무협상날인 21일 ‘뒤파크’ 호텔을 처음 찾았을 때 뿐이다. ‘뒤파크’ 호텔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숙소다. 김 대표와 비건 대표는 이 호텔 4층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째 실무협상을 진행해왔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오후 숙소인 하노이 영빈관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오후 숙소인 하노이 영빈관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하노이=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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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