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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성김 물러난 미국…북한은 또 김영철·김여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4일(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4일(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외교·안보 브레인들이 하노이로 집결할 예정이다. 북·미 정상뿐 아니라 참모진도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이후 8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하는 셈이다. 오는 27~28일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에 등장할 트럼프 사단과 김정은 사단의 면면을 보면 북·미 협상의 기류를 읽을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미국은 대대적인 선수 교체가 눈에 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제외하곤 의전·협상 담당자가 모두 바뀌었다. 실무협상 책임자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성 김 주필리핀 대사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비건 대표는 일찌감치 지난 21일 하노이로 들어가 나흘째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의전 조율을 맡은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조 헤이긴에서 대니얼 월시로 바뀌었다. 북한 측 의전 조율은 김 위원장 일가 대대로 집사 역할을 해온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맡고 있다.
 
4성 장군·국토안보부 장관 출신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말 물러났고, 북·미 대화를 물밑에서 지원해 온 한국계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도 사라졌다. 믹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 직무대행이 있긴 하지만 하원의원으로 직전까지 백악관 예산국장을 맡아 외교·안보 분야에선 켈리 실장만큼의 무게감은 없다는 게 지배적인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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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박사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돌출적으로 한·미 연합훈련 중단 카드를 꺼냈을 때 군 출신 켈리 실장은 즉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이를 알렸다”며 “지금은 켈리 실장처럼 트럼프의 돌발 행동을 잡아줄 인물이 없다. 트럼프 ‘원 톱 회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인사 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폼페이오를 제외한 외교·안보 참모들이 자주 바뀌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성향도 작용한 것”이라며 “반면 김정은은 외교 분야에서 아버지의 사람들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과거와 흡사한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북한은 지난해 싱가포르 멤버 대부분이 다시 출격한다. 24일 조선중앙통신 발표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조·미(북·미) 수뇌 상봉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한다. 뉴 페이스가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북한 협상 테이블에 김혁철이 나서는 것이 눈에 띄지만 자리를 내준 최선희가 완전히 물러난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의 청와대 역할을 하는 국무위원회의 김혁철과 외교부 격인 외무성의 최선희가 보완을 하는 구조”라며 “최 부상의 출신 성분이나 협상 경력을 볼 때 배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수행 명단에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싱가포르 회담 당시 폼페이오 장관과 대등한 위치에서 움직였다. 공동합의문 서명식에서 김 부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서로 합의문을 교환한 뒤 각각 북·미 정상에게 건넸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실질적인 비서실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노광철 인민무력상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석하게 됐다.
 
싱가포르 회담 때는 미국의 국방·재무장관은 배석하지 않았다. 올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하노이에 나타난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관련한 빅딜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하노이=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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