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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홍익표 "20대 지지율은 교육 탓"에 김수민 “꼰대방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달아 “20대 지지율 저조는 교육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야권이 25일 ‘꼰대 방지법’까지 제안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전(前) 정권의 교육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전(前) 정권의 교육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스1]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교육 탓’ 망언은 이 시대 청년을 향한 꼰대 정신의 작렬이다. 설훈 최고위원에 이어 홍익표 의원의 망언은 ‘더불어꼰대당’의 속마음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주말 열린 바른미래당 전국 청년입법 워크숍에서 청년들이 근로여건과 근무환경에서의 차별을 없앤다는 ‘꼰대 방지법’을 제안했다. 이 법안을 발의해 두 분 의원실로 보내드릴 테니 동참해달라”고 제안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청년 인지 감수성 결여는 민주당 DNA 그 자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백 년 집권론’ 같은 오만함은 ‘구태여 청년 목소리에 왜 귀를 기울이냐’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반공교육이 젊은 세대의 민주당 비토 원인이면 젊은 세대가 주도한 탄핵과 대선 결과도 반공교육 산물인가”라고 되물으며 “가톨릭 신자인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김수환 추기경의 ‘내 탓이오’를 명심하라”고 말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전 정권의 교육 탓'이라고 발언한 설훈 최고위원의 사과에 대해 페이스북에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전 정권의 교육 탓'이라고 발언한 설훈 최고위원의 사과에 대해 페이스북에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도 비판에 동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 이유를 놓고 또다시 전 정부 탓을 했다. 더 이상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집권당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들이다. 보고 싶은 것만 확대해석하는 자기 프리즘과 국민을 이념의 잣대로 갈라치는 전체주의적인 모습으로 인해 앞으로 국민이 얼마나 더 참아야 할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정현호 청년 비대위원도 “20대 청년들이 정유라 사태 때 불공정한 발언에 분노해서 촛불 집회에 가장 많이 참여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탄생에도 20대가 정말 많은 지지를 했다. 그런 청년들이 지금 지지를 않는다면 그 문제의 원인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교육 때문에 20대 지지율이 낮다면, ‘친공산주의’라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장능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설훈(舌訓)하다’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한다. ‘혀(舌)로 (청년들에게) 훈장질한다’는 뜻의 신조어에는 민주당식 갑질 마인드의 요체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청년들의 분노가 담겨 있다”는 논평을 냈다.
 
또 홍영표 원내대표의 ‘대리 사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홍 수석대변인이 바로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뒤집은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사과하려면 제대로 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고 일부 의원들이 계속 ‘설훈’하고 싶다면 의원직 내려놓고 마음껏 계속 ‘설훈’하셔라. 청년들은 민주당식 갑질 발언에 대한 항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반공세뇌교육'이 문제라는데, 대한민국 청년들을 히틀러의 나치즘을 재수용하자는 네오나치즘(신나치주의) 추종자로 본다는 것인가"라며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폭력적 막말을 하는 것이 신나치에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김준영ㆍ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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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