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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황경택 쌤과 자연이랑 놀자 12.겨울 숲속 동물

12.겨울 숲속 동물
청설모·고라니처럼 숲을 집 삼아 놀아보세요
 
연일 쌀쌀한 날씨로 집 밖에 나서기가 어렵습니다. 조금 온화하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가득하다고 외출을 삼가라고 하고요. 하지만 겨울에도 자연을 보고 싶고 놀고도 싶죠.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숲속은 그나마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 낮다고 하니 불편해도 한 번 정도는 나가도 좋을 거 같아요. 옷을 두둑하게 입고, 혹은 마스크를 쓰고 놀면 되겠죠.

 
겨울 숲은 식물들도 겨울잠에 들고 동물들도 겨울잠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식물과 동물이 겨울잠을 자는 건 아니에요. 소나무·잣나무 같은 바늘잎나무(침엽수), 사철나무·동백나무 같은 늘푸른넓은잎나무(상록활엽수)는 겨울에도 조금씩 광합성을 합니다. 뱀·개구리·다람쥐·곰은 겨울잠을 자지만 청설모·고라니·멧돼지 같은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지 않아요. 최대한 따듯한 곳을 찾아서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날씨가 따듯해지면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숲을 돌아다닙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숲에는 호랑이도 있었고 늑대·표범·반달가슴곰도 많았죠. 그런데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해서 일제강점기에 마구 사냥하는 바람에 대부분 멸종했습니다. 야생동물을 연구하는 분들에 따르면, 숲속에 반달가슴곰이 산다고 해도 인간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우리 눈에 잘 안 띈다고 해요.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인들이 '유해조수 구제'(사람이나 가축·항공기·건조물 또는 농업·임업·수산업 등에 피해를 주는 새·짐승을 몰아내 없앰)라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사냥을 했던 것이죠. 지금은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이 복원되어 살고 있습니다.
 
간혹 고라니·멧돼지가 농작물을 망쳐서 화가 난 농부들은 그들을 없애야 한다고 합니다. 동물과 인간이 어울려서 함께 사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직은 그 방법을 찾아내는 게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인간이 도로·터널·건물 등을 건축하며 숲속 생태계를 망가트리고, 서식지를 파괴해 동물들이 생존을 위협받는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개발을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이익에 이끌려 무분별하게 개발하지 말고 정확한 생태조사를 바탕으로 가급적 자연을 덜 파괴하는 쪽으로 진행해야겠죠. 인간의 남획(짐승·물고기 등을 마구 잡음)과 서식지 파괴는 생태계 균형을 깨뜨려 결국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숲에서 도토리 한 알 주워온다고 해서 무슨 일 있겠어?' 하는 게 아니라, 그 도토리 한 알이 다람쥐의 식량이 되거나 커다란 참나무로 자라날 수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해요.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숲에 갔을 때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는 일은 없어질 거예요. 인간과 동물이 모두 다 잘 살 수 있는 그런 때가 하루빨리 올 수 있길 우리 함께 기대해봐요. 
 
너구리 숨바꼭질 -숲속에서 하는 숨바꼭질 놀이를 통해 동물과 숲의 관계를 이해한다.  
1.술래는 사냥꾼이 되고 나머지는 동물이 된다.
2.술래가 눈 감고 20까지 세는 동안 동물들은 나무에 숨는다.
3.술래는 나무에서 몸을 떼지 않고 다른 나무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내야 한다.
4.술래에게 들킨 동물은 술래가 된다.
 
*큰 나무가 있거나 바위·관목이 많아 숨을 공간이 있는 숲이 좋다.
*술래는 나무에서 몸을 떼면 안 된다. 손끝이나 발끝만 닿아있어도 된다.  
*술래에게 들킨 동물들이 많을 경우 가위바위보를 통해서 술래를 정한다.
*아무리 해도 못 찾을 경우 술래는 ‘나무를 바꿔라!’라고 외치고 다시 20을 센다. 그때 동물들은 반드시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
*왜 잘 찾았는지, 아니면 왜 못 찾았는지 이야기하면서 동물과 숲의 관계를 이야기해 본다. 
 
글·그림=황경택 작가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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