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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투자사 대표, 강남서 경찰발전위원 활동 논란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뉴시스]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뉴시스]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투자사 대표가 강남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4일 공개한 강남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명단에는 버닝썬이 입주해 영업하던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의 대표 최모씨가 이름을 올렸다. 최씨는 지난해 4월 위촉돼 지난해 말 임기 만료로 해촉됐다.
 
최씨는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을 소유한 전원산업 대표기도 하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의 법인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2100만원을 출자했다. 버닝썬엔터테인먼트가 2017년 11월 22일 설립됐고, 이후 이 회사의 자본금이 변동 없이 5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감사보고서 발간 시점 당시 전원산업이 보유한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지분율은 42%다.
 
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운영 규칙은 ‘위원은 학식·인격을 소유한 교수, 교사,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주민의 사표가 되는 자 등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 중에서 위촉한다’며 경찰 대상업소의 운영자·종사자 및 관여자는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한겨레신문을 통해 “버닝썬 관계자가 아무런 검증 없이 경찰발전위원으로 참여한 것 자체가 의심스러운 일”이라며 “경찰과 유흥업소 관계자의 유착 비리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남서 관계자는 “최씨가 위원직을 신청할 때 제출한 자료에는 호텔 대표라고만 있었다. 전원산업과 버닝썬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서에서 수사 중이던 버닝썬 관련 폭력 사건을 상급기관인 서울청 광역수사대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서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모(28)씨를 난동을 부렸다는 이유로 체포해 공무집행방해·성추행·폭행 등 혐의로 수사를 해왔다. 하지만 버닝썬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강남서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수사 주체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고자 (사건을) 이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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