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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태블릿PC조작'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 민노총 설득 못하는 것과 같다"

 오세훈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24일 황교안 후보의 ‘태블릿PC 조작 가능성' 발언에 대해 “특정 성향 지지자들에 편승해 정치적 실리를 취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결격 사유”라고 비판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오세훈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오세훈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도자는 자기 세력, 자기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황 후보는 지난 21일 밤 KBS 주최로 열린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이었던 최순실 태블릿PC와 관련,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김진태 후보의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최근 경사노위 등 사회적 대화 기구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문재인 정부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황 후보를 비판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지금 가장 크게 실패하고 있는 것이 민주노총을 설득하지 못하고 그 세력에 업혀 가는 정치적·정책적 선택을 함으로써 대중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국가적으로 볼 때 도움되지 않는 행보를 하면 대통령 본인이 정치적으로 좀 손해를 보더라도 감수하고 지지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지도자도 마찬가지”라고 말을 이은 오 후보는 “야당 지지자들이 분노한 상태이기 때문에 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믿지 않는데, 이럴 때 지도자라면 이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특히 “태블릿 PC가 조작 가능성이 없다는 판결은 국과수 감정까지 거친 판결인데, 특정한 성향의 분들한테 힘을 얻고 있는 가짜뉴스를 황 후보가 인용하고 편승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만약 황 후보가 이긴다면 제 충정이 받아들여져서 추후엔 이런 정치지도자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보는 더는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황 후보는 이날 ‘태블릿PC 조작’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에 “과거의 아픔이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중심이 돼선 안 된다”고 썼다. 황 후보는 “이번 전대 기간 태블릿 PC를 포함, 탄핵에 관한 논란과 논쟁이 있었다”며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논쟁은 없다. 미래 이슈보다 앞서는 과거 이슈는 있을 수 없다. 이제 갈등과 분열의 시대와 완전히 결별하고 통합의 시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후보는 “저 황교안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국민의 삶 속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를 바꿔라. 정치를 바꿔라. 싸우지 말고 국민 좀 바라보라’고 명령하신 국민의 명령을 존중하고 실천하겠다. 성찰 속에 어둠을 지우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아침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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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