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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사업은 OK 개성공단은 NO?' 요미우리 보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ㆍ미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이 영변 핵시설,동창리 미사일 시설,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와 사찰을 받아들이고, 그 대가로 미국이 한국전쟁 종전 선언과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양측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당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연합뉴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당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연합뉴스]

서울발 기사에서 신문은 “북한은 제재 해제, 금강산ㆍ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경협사업의 재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는 것을 조건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받아들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개성공단 사업의 경우 이를 재개하면 100개 이상의 한국기업이 조업을 재개하게 돼 이를 다시 중단시키기가 곤란하고, 금강산 관광의 6배나 되는 1320억원의 외화가 북한에 들어가게 된다는 점에서 미국은 일단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에 어떤 대가를 제공할지는 북한이 어떤 비핵화 조치를 들고 나올지와 연동돼 있다"며 ‘북한이 재대로된 비핵화 조치를 약속하면 개성공단까지 인정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는 한·미·일 소식통의 말도 함께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담판이 열리는 당일까지는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전날인 23일자에서도 “미국이 개성공단과 달리 금강산 관광 재개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금강산에서는 남북이산가족 행사도 열리기 때문에 사업 재개를 용인하면 미국으로선 '인도적인 배려를 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며 “금강산 관광은 남북간의 사업이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엔 명시적으로 담기지 않고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때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중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중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정권에서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프레드릭 H 프라이츠는 24일자 산케이 신문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해 북한 내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이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측이 완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미국이 한국 전쟁 종결선언과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등으로 북한의 체면을 살려줄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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