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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정은, 수일 내 공식방문” 발표…구체적인 날짜·일정 언급 안해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현지시간) 오후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발판으로 추정되는 구조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현지시간) 오후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발판으로 추정되는 구조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이날 베트남 외교부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에 베트남을 공식 우호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가정상의 해외방문에서 공식 방문은 방문 대상국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최상급 예우의 국빈 방문보다는 낮지만, 실무방문보다는 높은 의전 등급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이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베트남 측은 형식은 공식방문으로 하되, 실질적으로는 국빈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또한 동당역에서부터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하는 경로여서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곳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한편, 당국의 통제를 받는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밤늦게 베트남 도로총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삭제했다.
 
베트남에서 이 같은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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