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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단속도 무사 통과…유흥업소 비호 세력 있나

[SPECIAL REPORT] 요지경 강남 클럽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K회장은 클럽 아레나를 포함해 10여 개 이상의 클럽과 가라오케, 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 강남 밤 문화의 황제로 불리는 K회장이 유흥업계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는 업계 한 관계자의 얘기다.

“평소 경찰·구청·세무서 인맥 관리”
법률 대리인엔 검경 전 고위 인사
지구대 일부 경찰들도 유착 의혹

 
“경쟁 업체도 금기시할 정도의 영업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쳤다. 또 평상시 경찰과 구청, 세무관서 등의 인맥을 잘 관리해 온 것으로 안다. 막강한 자금력이 밑바탕이 됐다.”
 
인맥 관리는 2014년 클럽 아레나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MB정부 시절인 2012년 강남구청은 ‘유흥업소 불법 퇴폐영업행위 특별단속반’을 조직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관내 호텔과 룸살롱, 가라오케 등 유흥업소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었다. 당시 L, J, H호텔 등을 포함해 많은 유흥업소들이 일제 단속에 걸렸지만 K회장의 지분이 있거나 영향력이 미치는 G계열 업소는 큰 탈 없이 넘어갔다는 것이 인근 업체 관계자들의 얘기다. 업계에서는 K회장의 일을 도와주는 L고문의 역할에 주목했다고 한다. L씨의 가족이 당시 정권 핵심부 인사와 관계를 맺고 있어 단속을 피해갈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얘기가 파다했다. 한 업계 인사는 “과거 K회장이 실소유하고 있는 업소가 미성년자를 입장시켰다가 몇 차례 단속에 걸린 적이 있다. 하지만 행정처분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K회장 측은 그의 지분이 있는 업소들의 기장(세무 정리)을 국세청 출신 세무사에게 맡겼다. 7년 전까지 주로 강남권 세무서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또 지난해 3월 서울지방국세청이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하자 K회장은 국세청 조사국 과장, 강남권 세무서장을 역임하고 퇴임한 R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R씨가 실제 아레나 세무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K회장은 자신에 대한 수사에 대비해 경찰청 차장 출신과 검찰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를 각각 법률 대리인으로 내세운 상태다.
 
한편 아레나와 닮은 꼴인 버닝썬과 관내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하고 클럽과의 연루 의혹을 캐고 있다. 수사팀은 전·현직 경찰과 클럽 측 인사들과의 수상한 관계를 포착했다고 한다. 클럽 아레나 출신 전직 MD는 “아레나도 인근 지구대 소속 일부 경찰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K회장 측은 “공무원들과의 유착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L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성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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