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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내가 틀렸나? 아닌 것 같은데"…네티즌 "우릴 개·돼지로 본다" 분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인터뷰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내가 큰 실언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세종시청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교육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21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층의 지지가 여성에 비해 낮다. 과거에는 20~30대 지지가 굳건했는데 (하락) 원인은 뭐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대해 "젠더 갈등 충돌도 작용했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 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고 덧붙였다.  
 
20대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를 '교육을 잘 못 받은 탓'이라 분석한 설 의원의 답변은 젊은 층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설 의원은 해당 인터뷰가 논란이 된 이후에도 20대들의 반응을 '독특한 현상'이라며 거듭 교육 문제를 언급했다. 설 의원은 "독특한 현상이 있다. 20대가. 다른 연배에 비해서 당 지지율이 (낮다)"라며 "특히 남성이 다른 현상이 나타나면 (이유가) 뭔지 찾아봐야 한다. 그래서 난 생각할 때 그때 교육환경이 있을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는 정확하게 민주주의 교육을 받아 유신이 틀렸다는 걸 알지만, 지금 연세가 많은 분은 정확히 민주주의 교육을 받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해명 과정에서 '노인 폄훼' 논란이 될만한 발언도 덧붙였다.  
 
설 의원은 "당 입장에서 정확히 대처하려면 조사,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왜 이런 판단을 하는지 연구를 해야 하는데 전문가가 내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도 "틀렸나?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설 의원의 이런 설명에 일부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정말 이런 생각이라면 민주당도 우릴 개·돼지로 보는 거다"라는 비판도 나왔다. 파문을 일으켰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과 다를 게 없다는 의견이다. 한 네티즌은 "논란이 돼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라면 사석에서 '민중은 개·돼지'라 했던 나향욱은 억울할 것"이라 꼬집기도 했다.
 
'민중은 개·돼지' 발언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2016년 7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민중은 개·돼지' 발언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2016년 7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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