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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일본 미래 암울…2050년 범죄 대국 될 것"

사진은 지난 7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저스 회장 모습. [연합뉴스 ]

사진은 지난 7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저스 회장 모습. [연합뉴스 ]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77)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일본의 미래는 암울하다. 지금 내가 만약 열 살 일본인이라면 즉시 일본을 떠날 것”이라며 “일본은 2050년 범죄 대국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21일 일본 인터넷 주간 매체 ‘다이아몬드 온라인’가 로저스 회장의 저서 『돈의 흐름에서 보기, 일본과 세계의 미래』에서 일부 발췌해 작성한 기사를 통해 그가 왜 일본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는지 자세히 소개했다고 세계일보가 인용해 전했다.
 
로저스 회장은 “자신이 10세 일본인이라면 즉시 일본을 떠날 것”라며 “일본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한 곳이지만 50년이나 100년 후에는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2017년 11월 미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만약 내가 지금 10세 일본인이라면 AK-47 소총을 구입하거나 혹은 나라를 떠나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앞으로의 삶에 재앙이 닥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의 쇠퇴 이유로 심각한 저출산과 어마어마한 부채를 꼽았다. 그는 우선 일본이 인구가 감소하는데도 이민을 받아들이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역사적 실례로 서아프리카 가나의 경우 1957년엔 대영제국의 식민지 중 가장 부유한 국가였지만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을 제거하면서 국력이 쇠퇴했다.
 
미얀마(옛 버마) 또한 1962년 당시엔 아시아의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한 곳이었지만 외국인을 추방하고 국경을 폐쇄한 뒤 아시아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200~300년 전 번성했던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도 비슷하다. 당시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번영했지만 외국인은 필요 없다며 쇄국정책을 편 이후 세계 최빈국이 됐다.  
 
로저스 회장은 중국의 경우 1966~76년 문화대혁명으로 쇠퇴일로를 걸었지만, 미국은 1920년 이민법을 제정한 이후 번영했다는 사실도 사례로 제시했다.
 
로저스 회장은 “외국인을 배제하고 문을 닫은 나라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역사는 항상 가르쳐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저스 회장은 통일 한국의 미래는 매우 밝게 전망했다. 그는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일 한국과 일본을 비교했을 때 일본은 통일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남한의 지식과 자본, 북한의 풍부한 인력 자원과 천연자원 등을 사용하면 통일 한국은 굉장한 모습을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역시 한반도에 평화가 오면 제조업과 같은 산업 발달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 역시 수혜국이 될 것”이라면서 “반면 일본은 상황이 다르다. 일본만 빼놓고 모든 주변국이 변화의 물결로 인해 평화와 번영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 20년 안에 한국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풍성한 경제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개방되면 두 딸과 함께 한국에 와서 살 수 있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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