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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 김보름 체전 1500m 우승

스피드 스케이팅의 '왕따 논란' 2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보름(25)이 동계체전 2관왕에 올랐다.
 
김보름은 2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500m에서 2분05초5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3000m 우승자인 김보름은 2관왕에 올랐다.  
 
이후 김보름은팀추월 경기에도 나서 박지원·임정수(이상 강원도청)와 함께 달렸지만 경기여자일반부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동계전축체전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 하는 김보름, [연합뉴스]

지난 21일 동계전축체전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 하는 김보름, [연합뉴스]

경기 결과보다 경기 후 인터뷰에 관심이 쏠렸다. 김보름은 한체대 선배이자 1년 전 평창 겨울올림픽 때 '왕따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였던 노선영(30)과 공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보름은 이날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김보름은 21일3000m 경기를 마친 뒤 "합숙 당시 노선영 선수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 주먹으로 때리려는 시늉도 했다. 괴롭힘을 당한 (증거) 자료를 하나하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앞서 지난 19일 SNS를 통해 "올림픽이 끝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운동선수로서의 가치와 희망 모두 잃었다고 생각했다. 7년 동안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며 썼다.
 
평창올림픽  팀추월 경기에서 김보름은 노선영보다 한참 앞서 결승선을 통과해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이른바 '왕따 주행'은 대중의 분노를 샀다. 지난 5월 발표된 문화체육부관광부 감사 결과는 "의도적인 왕따는 없었다"였다. 그러자 김보름이 반격을 하고 있다. 김보름은 지난 1월 방송에 출연해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개월 뒤 노선영의 답변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노선영은 지난 21일 "할 말이 없다. 지금 시점에서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말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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