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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3월 대표팀 뽑는게, 이강인에게도 좋다"

 한국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 뛴 이강인. [연합뉴스]

한국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 뛴 이강인. [연합뉴스]

 
"3월 대표팀에 뽑는게, 이강인에게도 좋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다음달 A매치에 18세 이강인(발렌시아)을 발탁하는게 좋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 [발렌시아 소셜미디어]

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 [발렌시아 소셜미디어]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은 22일 셀틱(스코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홈 2차전에서 후반 31분 교체출전했다. 유로파리그 데뷔전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몸을 던지는 헤딩슛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2001년생 18세 이강인은 지난달 30일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에서 2골에 관여했다.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이날 6경기 만에 출전해 재능을 뽐냈다.  
스페인 발렌시아 18세 미드필더 이강인(왼쪽)과 스페인 지로나 22세 미드필더 백승호(오른쪽). [이강인 인스타그램]

스페인 발렌시아 18세 미드필더 이강인(왼쪽)과 스페인 지로나 22세 미드필더 백승호(오른쪽). [이강인 인스타그램]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한국축구는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 올해 9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이 있고, 당장 다음달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이 있다.
 
이강인과 함께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 백승호(22·지로나) 등 젊은피 발탁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지난 11일 발렌시아-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찾아갔고 이강인과 면담을 가졌다.  
 
한준희 위원은 "국가대표는 나이를 떠나 그 나라에서 축구를 잘하면 뽑는거다"면서 "어린 나이에 매경기 불러 혹사시키자는게 아니라, 일단 실력이 된다면 데뷔를 시킬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은 "이강인이 국가대표로 뛰게되면 손해가 아니다. 발렌시아 내에서도 한국국가대표 이강인으로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 상징적인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쉽지 않은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이 만약 A대표팀에 뽑힌다면 팀 내 위상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강인이 2018 아시아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 동티모르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이 2018 아시아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 동티모르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일각에서는 이강인이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20년 도쿄올림픽 U-23 대표팀을 거쳐 성인대표팀에 올라 와야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준희 위원은 "U-20대표팀을 꼭 거쳐 A대표팀을 해야하는건 아니다. 전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특급 유망주는 연령별 대표팀은 건너 뛴다. 너무 관행적인 사고방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올림픽은 중요하다. 메시와 아게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할 만큼 상징성이 있고, 병역혜택도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18세 54일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손흥민은 18세 175일에 A매치에 데뷔했다.
2007년 날아라슛돌이에 출연한 이강인. [KBS N스포츠]

2007년 날아라슛돌이에 출연한 이강인. [KBS N스포츠]

 
한 위원은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해설을 하면서 '축구천재' 이강인을 지켜봤다. 한 위원은 "이강인은 메시처럼 또래 5명을 제치면서 '메시 놀이'를 했다. 원래 '날아라 슛돌이'는 1대50으로 질 정도로 약체팀이었는데, 이강인이 가세한 뒤엔 반대로 50대1로 이기기도 했다"면서 "이강인은 축구부에서도 항상 2살 많은 형들과 겨뤘다"고 회상했다. 
 
한 위원은 "이강인은 셀틱과 유로파리그에서도 교체투입되자마자 4차례 패스를 모두 정확히 찔러줬다. 그만큼 기본기와 시야가 좋다는 의미다. 거친 스코틀랜드 선수들 사이에서 볼을 안뺏길 만큼 키핑 능력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은 "한국축구는 과거 조광래, 윤정환, 고종수 등 어시스트에 능한 찬스 메이커가 있었다. 이강인은 찬스 메이킹 뿐만 아니라 경기 조율 능력도 지녔다. 발재간도 뛰어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3월 A매치 명단은 다음달 11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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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