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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황세모…탄핵 입장 분명히 해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22일 KBS 주최로 열린 TV토론에서 전대 핵심쟁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5·18 폄훼 논란을 놓고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오세훈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황교안 후보를 향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협공을 가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를 겨냥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절차상의 문제는 있고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입장이었다”며 “많은 국민이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분명히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문제 제기를 안 했는가”라고 추궁했다.
 
김 후보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부당하다는 제 질문에 ‘세모(△)’라고 답했다.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 했다”며 “황 후보의 별명이 ‘황세모’라는 말도 나온다.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설 분이 중요한 문제에 세모라고 한다면 이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이에 대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재에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가능하겠나”라며 “지금은 자유로운 몸이라고 제 의견을 말한 것이다. 제가 말을 바꾼다고 하는데 제가 말한 기록이 다 있다. 사실에 기초한 말씀을 해달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가 추최한 토론회에 지만원씨가 참석해 5·18 폄훼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언급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때 지만원씨를 모셔서 축사했다”며 “다른 분도 아니고 한국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이런 분들과 손을 잡고 당을 운영하면 큰 혼란이 생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벌써 다섯 번째 토론인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지만원씨에 관해 물어봤다. 한편으로는 저에 대해 공격할 것이 다른 게 없다고 하는 생각도 든다”며 “지만원씨와는 특별한 교분을 나눈 게 아니라 덕담 차원이고 그분이 주장하는 몇 가지 사항은 여러 주장 중 하나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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