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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차 정상회담 하루 전···'수퍼 매파' 볼턴 서울 온다

볼턴. [AP=연합뉴스]

볼턴. [AP=연합뉴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21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볼턴 보좌관이 26일께 서울에 올 예정”이라며 “특히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미국 측의 대응방안 등을 한국 측에 설명하고 최종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방한 기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담판을 위해 하노이로 향하는 때다. 대통령 곁에서 정상회담을 챙길 핵심 인사가 ‘현장’ 대신 한국을 찾는 셈이다.
 
이에 대해 다른 당국자는 “볼턴 보좌관은 21일 시작된 북·미 실무접촉 결과 등을 한국 측에 설명한 뒤 하노이로 향하거나, 한국에 머물며 현장 소식을 전해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현재 현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챙기고 있다”며 “협상 라인은 현장에서 집중하고, 볼턴 보좌관은 한국과의 소통 창구로 역할을 분담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 내에서 수퍼 매파로 불리는 대북 강경파인데, 그렇다 보니 대북 협상 라인에서는 한발 물러서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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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은 21일 하노이에서 시작됐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하노이 시내 ‘호텔 파르크 하노이’에서 대면했다. 비건 대표가 지난 6~8일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대표와 첫 실무협상을 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번엔 김혁철 일행이 비건 일행의 숙소인 호텔 파르크 하노이로 향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 계획과 상응조치를 두고 치열한 디테일 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상대방으로부터 최대치를 얻어내 이를 정상회담 합의문에 반영하면서 ‘하노이 선언’ 초안도 작성해야 한다. 2차 정상회담 직전까지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했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머무를 숙소와 회담장 점검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 숙소로는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과 멜리아 호텔, 인터콘티넨털 웨스트레이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노이=백민정 기자,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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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