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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모디 총리 방한…‘달리는 코끼리’ 인도의 등에 올라타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어제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했다. 첫 일정은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참석이었다. 2014년 취임 후 국영기업 민영화, 규제 철폐, 시장 개방 등의 정책으로 7%대 경제성장을 가져왔던 ‘모디노믹스’ 주인공다운 행보였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간 정보기술(IT) 협력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측면에서 인도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13억5000만명)에 세계 6위 경제 규모(GDP 2조6000억 달러)도 돋보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잠재력이다. 인구는 2024년 중국을 제치고, GDP는 올해 세계 5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세계가 ‘달리는 코끼리’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다. 우리가 특히 눈여겨 볼 것은 인도의 IT 능력이다. 인도는 이미 스타트업 대국이다. 2만2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만 14개에 달한다. 이런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는 한국의  IT기업에 훌륭한 진출 기회다.
 
현 정부는 대 인도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겠다는 의지 아래 신남방정책을 표방했다. 하지만 아직 관심과 투자는 부족하다. 2000년 이후 일본의 누적 투자액(292억 달러)은 한국의 10배 이상이다. 일본-인도 정상은 매년 상대국을 오가며 회담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이후 우리 역대 대통령이 임기 중 단 한 번씩 인도를 방문한 것과 비교된다. 중국도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인도 투자 환경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사회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지방 정부의 규제와 관행 등이 제각각인 점도 문제다. 하지만 이런 애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온다. 한국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달리는 코끼리’ 등에 올라타는 수밖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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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