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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10끼리 모자란 배터리 주고받아…화면잠금 지문 등록 1분 만에 끝

#37%, 55%, 68%. 엄지를 누를 때마다 지문 등록 인식율이 높아졌다. 엄지손가락을 꾹꾹 눌러가면서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스캐너에 지문을 등록했다. 약 1분간 지문을 등록하자 100% 사인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전면부 하단에 엄지를 댔더니 1초도 안 돼 스마트폰 잠금 화면이 해제됐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이 끝나고 약 5시간 뒤인 21일 오전 10시쯤, 삼성전자는 서울에서도 미디어를 대상으로 갤럭시S10과 S10 플러스, 보급형인 S10e 등 신형 스마트폰 3종 시연회를 열었다. 2015년 하반기에 출시된 노트7 이후 줄곧 홍채 인식을 탑재했던 삼성은 신형 플래그십 S10에선 다른 방식을 꾀했다. 퀄컴의 초음파 지문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직관적으로 화면 잠금이 풀리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미 IT매체 씨넷은 “자칫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던 홍채 인식을 없앤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처음부터 홍채인식 대신 얼굴 안면 인식을 택했다.
 
지문인식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역시 S9에는 없었던 신기술이다. S10끼리는 한쪽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할 때 다른 스마트폰을 덧대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역시 전작 대비 커졌다. S10의 디스플레이 대비 화면 비율은 평균 93.1%로 S9(83.6%)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늘었다. 애플의 최신 기종인 아이폰Xs(86.3%)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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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의 물리적 용량 역시 아이폰Xs 대비 S10이 많다.  
 
아이폰 Xs(2658㎃h), Xs 맥스(3174㎃h) 대비, S10은 3400㎃h, S10플러스는 4100㎃h이다. S10의 5G 모델은 4500㎃h까지 배터리 용량이 커졌다. 5G 이동통신은 게임·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용도로 쓸 일이 많아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5G 이동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은 당분간 애플 대비 삼성이 비교 우위를 내세울 수 있는 부분으로 꼽힌다. 애플이 이르면 2020년이 돼서야 5G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IT업계에서 우세한 까닭이다. 애플은 3G에서 4G LTE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삼성 대비 약 2년 늦게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출시했다.
 
다만 개별 부품의 성능, 즉 스펙이 뛰어나다고 해서 해당 스마트폰이 반드시 더 우수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 모바일 기기는 애플의 iOS 대비 최적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S10 플러스로 추정되는 단말기(모델명 SM-G975F)의 성능실험 결과, 아이폰Xs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전에 실시된 테스트였기 때문”이라며 “시장에 내놓기 전까지 최적화가 충분히 진행된다면 아이폰과의 격차가 더 좁혀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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