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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년 만에 케이블TV 합병 재도전 이유는?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2위 업체인 티브로드의 합병을 선언했다. 지난 2016년 CJ헬로 인수가 무산된 지 3년 만에 재도전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 데 이어 이통사들이 케이블TV와 잇따라 손을 잡은 것은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때문이다. 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해외 동영상 서비스(OTT)의 국내 침투가 가속화되며 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통 3사는 몸집을 키워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CJ헬로(당시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불허' 결정을 받으며 좌초됐다. 당시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토대로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미디어 시장은 전통적인 TV플랫폼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이통 3사는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통신을 제공하고 있지만 망 사용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넘어 미디어·콘텐츠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실제 SK텔레콤은 태광산업과 MOU 체결 이유에 대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이통 3사의 캐시카우인 이동전화 수익은 하락하는 반면 IPTV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2011년 이후 별도 매출액은 연 평균 1.5% 성장한반면 IPTV 매출액은 연평균 21.9% 성장했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IPTV 매출 비중은 10%에서 유료방송 구조조정 이후 2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TV 역시 동영상 플랫폼과 IPTV에 가입자를 뺏기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선 합종연횡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M&A 행보에 거리를 두고 있다가는 갈수록 몸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면 SK텔레콤의 현금 유출 없이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인터넷 가입자의 IPTV 가입자로 전환, 유선망 설비투자 절감,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월 방송 3사가 공동 출자해 '푹(POOQ)' 서비스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 조직을 통합해 상반기에 통합 OTT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향후 통합 OTT는 국내·외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확보된 재원을 콘텐츠 제작 및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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