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여론 의식한 태극기세력 '침묵'…차분해진 한국당 연설회



【부산=뉴시스】정윤아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2·27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김진태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태극기세력들은 막말과 욕설을 자제해 이전 대전, 대구 연설회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연설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이전과 달리 시작 전 열기 띤 응원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각 후보자 이름이 적힌 조끼를 입고 명함과 피켓을 나눠주는 지지자들만 눈에 띄었다. 특히 직전 대구 합동연설회에서처럼 극우단체인 태사단(태극기를 사랑하는 단체) 회원 등 태극기 세력들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이날 행사장 밖에선 부산시민단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부'가 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한 경찰병력 100여명이 대기했다.

이번 부산 연설회에서는 자리배치도 앞서 대전, 대구 합동연설회와 다르게 했다. 당에서는 김진태 후보자들의 야유와 욕설에 대비해 무대 앞쪽에 지도부와 후보자들을 앉히고 그 뒤 10줄을 부울경 당협위원장 등을 앉혔다.

이날 김진태 후보자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김진태"를 연호하던 다른 연설회 때와 달리 침묵을 고수했다. 김병준 위원장과 라이벌 후보에 대한 야유와 욕설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김 후보자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욕설과 비난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발언 때는 욕설과 비난대신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일부 지지자들의 폭언과 야유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 "여러분들이 듣고 있는 작은 야유, 지나친 소리는 우리 당의 지극히 작은 일부"라며 "당의 주인이 어떤 모습인지를 당당하게 보여드려 국민들에게 믿고 지지하도록 만들자"라고 주문했다.

한선교 전당대회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블랙리스트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유린한 국가폭력이라고 하고 추미애 당시 민주당 당대표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블랙리스트는 탄핵의 사유라고 했다"며 "저는 전당대회 의장으로서 우리의 청년최고후보가 문재인을 탄핵해야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대표 후보는 부울경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들며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직전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대통령"이라고 폭언을 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김준교 후보는 "젊은 혈기에 실수한 것으로 너그럽고 어여삐 봐줬으면 한다"며 "그동안 사려 깊지 못해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우리 당의 축제인 전당대회에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라고 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과 김석기 부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를 만나 "발언을 자제하라"고 주의를 줬다. 김 부위원장은 김준교 후보가 "알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yoona@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