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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황교안의 탄핵 부정…'세모'가 없었다

[앵커]

오래 기다렸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황교안의 '△' >로 했습니다.

[앵커]

어제(19일) X 아니었나요?

[기자]

예, 황교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X, 즉 부당하다는 쪽으로 얘기했고 이 시간에도 전해드렸는데요.

헌법에 대한 부정이다라는 정치권의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입장을 X에서 △로 바꿨습니다.

[앵커]

애매해졌다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예 오늘 토론에서 있었던 말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그때 OX 문제로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한다, 이렇게 물었어요. 그래서 제가 적정한가, 사실은 이렇게 해선 안 되겠다 해서 세모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는 거예요.]

[앵커]

원래 OX는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흔히 방송에서 또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정치인들에게 OX를 묻곤 하는데, 저희가 준비한 그림이 좀 있는데요. 김황식 전 총리입니다. 마땅한 답이 없으면, 예전에 혹시 친박이냐라고 물었을 때 O나 X가 불편할 때는 저렇게 가운데를 들어서 △를 표시하기도 하고요.

OX가 두 개 있을 때는 순발력이 있을 때는 두 개를 같이 들어서 △의 뜻을 표하기도 합니다.

황교안 후보는 어제 일단 X로 표했는데 오늘은 △로 바꿨습니다.

어제 영상을 잠깐 다시 보면 사회자가 탄핵에 대해서는 '어떻냐, 어쩔 수 없었냐'라고 묻고 난 뒤, 지금 내용을 들어보면, 어제의 실시간 방송인데요.

[앵커]

제일 늦게 들기는 하네요.

[기자]

황교안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서는 약 0.5초 정도. 지금 약간 느린 화면입니다.

[앵커]

큰 차이는 아니고요.

[기자]

약간의 머뭇거림은 있었다고, 0.5초 정도의 머뭇거림은 있었다고 영상으로는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럼 △라는 것은 정확히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도 거기에 대해서 입장을 냈지만 헌재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탄핵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라고 반복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 답변에 대한 문제점은 아까 팩트체크에서 다 했습니다.

[기자]

물론 지금도 명확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운데요.

정치권에서도 '명확히 이해가 안 된다'라는 비판이 나왔는데, 오늘 바른미래당에서도 논평을 냈는데요. 삼겹살 주문의 예를 들었습니다.

"삼겹살 주문은 '존중'하지만 선택에 '하자'가 있다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먹겠다는 건가 안 먹겠다는 건가"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이 논평 자체도 사실 황교안 후보에게 다시 한 번 OX로 답을 요구하는 것인데 황교안 후보의 △답은 이분법적 대답에 대한 거부로 역시 △도 하나의 입장이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하필 왜 삼겹살을 예를 들었는지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확신의 '500원'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500원은 왜 나옵니까? 보통 우리가 그냥 농담으로 나 뭐 할 때 500원 걸어,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500원을 달라라는 얘기도 있고 건다는 얘기도 종종 나오는데요.

500원을 건 후보가 있었습니다.

역시 어제 소개했었는데 김준교 후보가 여러 차례 오늘 좀 말을 바꾸었습니다.

막말과 사과를 반복했는데요.

시간 순서대로 잠깐 보면 오늘 오전에 한 번 더 막말을 했습니다.

"19대 대선은 댓글조작 때문에 원천 무효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현 대통령이 아니고 그래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석하자면 또 한 번 막말을 한 셈인데요.

[앵커]

본인 의견이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본인의 주장인데요.

잠시 뒤 1시간이 채 안 돼서 다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기를 "어제 대구에서 있었던 합동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약간 여기 생략돼 있는데 "당 어르신과 선배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일단 사과를 했습니다.

[앵커]

이것은 사과한 것이네요.

[기자]

그런데 제가 이제 중간에 있었다고 했는데요.

'당 어르신과 선배들께 사죄한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세계일보가 단독으로 이 입장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 기사 내용을 잠깐 보면 "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사과할 생각은 단 1도 없고 보수층의 지지자들에게 그리고 당의 선배들에게 사과한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기 괄호는 왜 쳤습니까, '대통령의' 원문에는 원래 없습니까?

[기자]

원래 기자가 취재했을 때는 저 발언을, 괄호 안에 있는 얘기는 안 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보통 기자들이 없었던 말이지만 이해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 괄호를 하고 내용을 써놓고는 합니다.

그런데 김 후보의 막말로 비판을 받았던 것은 "뭐 저딴 게 대통령이냐"라는 표현도 했었고요. 무슨 주사파 정권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앵커]

"짐승만도 못한 주사파 정권", 이렇게 하지 않았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것이 정확한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과 내용을 보면 이 막말의 대상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고 막말을 직접 들었던, 전당대회장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당원들에게 사과한 셈입니다.

즉 내용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데시벨에 대한 사과만 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김준교 후보는 또 본인의 강성 발언들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 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른다는 데 500원을 걸겠다"라고 오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일단 건 금액이 크지는 않기 때문에 효과가 없어도 김 후보의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액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알았습니다. 그래서요?

[기자]

어쨌든 오늘 박관용 한국당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막말이 정도가 심했다면서 징계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건 두고보도록 하죠.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웬 태양흑점?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태양흑점은 정말 웬. 왜 나왔습니까?

[기자]

보통 지구과학 시간에 들었던 것인데요.

북한군 개입설과도… 광주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 지만원 씨의 주장인데 이 근거의 하나가 태양흑점과도 연관이 돼 있습니다.

[앵커]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습니까?

[기자]

간접적이기는 한데요.

일단 지만원 씨의 주장에 북한군 개입설 주장의 근거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입니다.

일본 작가가 2005년에 쓴 '김정일 파멸의 날'.

지금 해상도가 높지 않아서 명확히 보이지는 않는데요.

오래된 책입니다.

'김정일 파멸의 날'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지 씨에 대해서 명예훼손으로 지 씨가 고소당했을 때 당시 2심 판결문을 보면, 지 씨가 이 책을 인용해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같은 차에 타면서 밀담을 나누었는데 미 CIA가 두 정상의 밀담 내용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포착했다라면서 당시 밀담 내용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간첩 활동이 들어 있다라고 저 책에 쓰여 있고 그 책을 지 씨가 인용한 것입니다.

[앵커]

이거 좀 복잡하네요, 구조가. 아무튼요?

[기자]

어쨌든 저 책을 인용해서 지 씨가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것인데요.

당시 재판부의 판결문을 보면 해당 책에는 CIA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그런 내용이 쓰여 있다라고 된 것이 아니고 해당 책에 나온 내용은 영상을 통한 독순술, 그러니까 얼굴 모양과 입술 모양으로 당시의 밀담 내용을 유추해서 구사한 것이다라고 되어 있고 이런 부정확한 내용을 마치 CIA가 정확한 것처럼 얘기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유죄다라고 확정을 해서 판결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활자화 되고 따옴표 있고 128면 이렇게 돼 있으니까 정말처럼 느낄 수 있는데 이거 사실 믿을 수 없는 것이잖아요.

[기자]

사실 저 책 자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책의 간판을 다시 한 번 보면 제목에 '김정일 파멸의 날'이라고 돼 있고요.

앞에 설명이 예언서 '정감록'을 통해서 본 내용입니다.

또 책 머리말의 소개는 김정일의 운명을 태양흑점의 증감에서 이론을 구성한 'YMD 파동' 분석으로 미래를 예측한 책이라고 돼있습니다.

[앵커]

YMD는 그러니까 year, month, date 이겁니까?

[기자]

제가 찾아봤는데 나오지가 않았고요.

저도 그렇게 해, 달, 일로 유추를 했습니다.

어떤 파동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김정일의 운명을 태양흑점 활동으로 추측해서 쓴 책인데 저 책을 인용해서 지 씨가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것입니다.

[앵커]

이런 것을 다 이렇게 전달을 해야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듣기는 들었으나. 이 정도로 하죠.

[기자]

지만원 씨가 어쨌든 박사학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뭔가 근거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혹 있을까 봐 이러이러한 근거를 댔다라고 이 시간에 설명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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