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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카이스트 선배 김준교, 그 때는 막말 없는 성격이었는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뉴스1]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뉴스1]

이준석(34)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김준교(37)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의 고등학교 4년 선배라고 밝히며 학생시절때는 지금과 달랐다고 기억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준교 후보가 서울 과학고 4년 선배다"라며 "내가 잠깐 카이스트를 다닐 때 신입생 환영회 때 봤는데, 그때부터 상당히 정치성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카이스트에서 창사랑이라고 이회창 후보 지지 모임 비슷한 걸 하셨다. 그 뒤로부터 자유선진당도 따라가셨고 이런저런 활동을 했는데 사실 지금까지 정치 활동 오래 하셨는데 많이 빛을 못 봤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학창시절에도 튀는 사람이었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강경 보수 성향이긴 했지만 지금 나오는 것처럼 막말식의 언급 같은 경우는 거의 없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정치라는 게 그렇게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조급함이 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내에도 과거에 보면 청년 정치인들이 꾸준히 있었다. 그런데 이번처럼 돌출 행동을 보였던 청년 후보는 없었던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게 자유한국당의 현재 트렌드를 설명해 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준교 후보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 강사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이회창 대선 후보의 사이버보좌관을 역임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입으로만 평화를 떠들면서 뒤로는 북한이 핵을 만들게 도와주고 미국이 한국에 손 떼게 하고 있다"면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저 딴 게 무슨 대통령이냐. 대한민국을 배신한 반역자를 몰아내고 다시는 반역을 꿈꾸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짐승만도 못한 저 종북주사파 정권과 문재인을 민족 반역자로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 전 국무총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국민 화합 아래 국가를 발전시키자는 게 정당의 존립 이유인데,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하는 것은 정말 경계해야 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없어져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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