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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자본금 2억 창업자 가족, 2800억대 주식 부자 됐다

올해 들어 첫 1000억원대 주식 갑부가 탄생했다. 지난 11일 코스닥에 상장한 화학물질 제조업체 천보의 이상율(58) 대표다.
 
이상율 천보 대표

이상율 천보 대표

 
이 대표가 보유한 천보의 주식 가치는 지난 19일 종가(5만800원)를 기준으로 1827억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1997년 천보정밀에 이어 2007년 자본금 2억원으로 현재의 천보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천보의 주식 359만여 주(지분율 35.98%)를 갖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식공모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천보를 포함해 5곳이다. 이들 기업의 대주주들은 적게는 수백억원대, 많게는 1000억원대의 주식 부자 대열에 올랐다.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천보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426.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대표의 부인인 서자원(57) 대표는 526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 이들의 20대 자녀 두 명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491억원에 이른다. 가족 네 명의 주식 가치를 모두 더하면 2800억원이 넘는다.
 
20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벤처기업인 셀리드의 강창율(65) 대표도 1000억원에 근접한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셀리드는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서 8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

강창율 셀리드 대표

이날 공모가(3만3000원)를 뛰어넘는 4만375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셀리드는 개장 30분 만인 9시 30분 현재 5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강 대표의 주식 가치는 973억원에 이른다. 강 대표는 단숨에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중 2위 주식 갑부에 올랐다.
 
서울대 약학대 교수기도 한 강 대표는 2014년부터 셀리드의 대표를 맡고 있다. 셀리드는 서울대 약학대 연구실에서 설립된 항암 면역치료 백신 개발업체다.
 
올해 1호 상장기업으로 지난달 25일 코스닥에 입성한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웹케시도 수백억원대 주식 부자를 배출했다. 지난 19일 기준 웹케시의 주가는 2만8600원으로 공모가(2만6000원)보다 10%(2600원) 올랐다.
 
이 회사의 윤완수 대표(지분율 6.36%)는 122억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웹케시 그룹의 석창규 회장(18.64%)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360억원에 이른다.
 
올해 2호 상장기업인 여행사 노랑풍선은 지난달 3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19일 이 회사의 주가는 3만7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2만원)보다 53.5% 올랐다.
 
공동 창업자인 고재경(지분율 21.82%) 회장은 319억원어치, 최명일 회장은 242억원어치의 주식 부자가 됐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 정용환 기자.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 정용환 기자.

 
지혈제 등 의료용 혁신 소재를 개발ㆍ 생산하는 3호 상장기업 이노테라피도 있다. 공동 창업자인 이문수 대표는 회사 지분 24.77%를 보유하고 있다. 19일 종가(1만6550원) 기준 이 대표의 주식 가치는 206억원에 이른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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