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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골프숍] 거리 오차 2~3%, 가성비 좋은 보급형 론치모니터

지난해 US오픈에서 트랙맨을 활용해 샷을 분석하는 저스틴 토머스. [AFP=연합뉴스]

지난해 US오픈에서 트랙맨을 활용해 샷을 분석하는 저스틴 토머스. [AFP=연합뉴스]

PGA 투어 선수들은 레이저로 샷거리와 구질을 측정하는 장비인 트랙맨을 가지고 다닌다. 이 론치모니터를 이용해 효율적인 스윙을 만들고, 정확한 거리감을 익힌다.
 
트랙맨에 따르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중 85명이 자사 제품을 쓴다. 경쟁 제품인 GC쿼드를 쓰는 선수도 있으니 정상급 선수들 대부분이 론치모니터를 이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영훈 트랙맨 한국지사장은 “국내에서도 1년에 백여 개가 팔리며, 투어에는 매년 50명 정도씩 이 장비를 쓰는 선수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투어 프로 필수품 트랙맨 3300만원  

론치모니터는 프로 선수들에겐 필수품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 특히 한국의 골퍼에게 더 요긴한 물건일수도 있다. 연습장소가 실내이거나 짧은 경우가 많아 샷의 거리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가격은 무겁다. 트랙맨 실내외 겸용 제품은 부가세 포함 3300만원이다. GC쿼드도 2500만원이다.  
 

측정에 사용된 론치모니터. 왼쪽부터 GC쿼드, 보이스캐디 SC300, 플라이트스코프 미보. 미보는 휴대가 편하고 SC300은 디스플레이가 뛰어나다. 음성 안내 기능도 있다. [성호준 기자]

측정에 사용된 론치모니터. 왼쪽부터 GC쿼드, 보이스캐디 SC300, 플라이트스코프 미보. 미보는 휴대가 편하고 SC300은 디스플레이가 뛰어나다. 음성 안내 기능도 있다. [성호준 기자]

최근 일반인들이 구매 가능한 보급형 론치모니터가 나오고 있다. 플라이트스코프에서 만든 미보(MEVO)와 한국 업체인 보이스캐디에서 만든 SC300이 보급형 중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꼽힌다. 미보는 국내에서 약 80만원, SC300은 70만원 선이다. 두 제품 다 도플러 레이더를 써서 볼 스피드, 헤드 스피드, 거리, 론치각도 등을 알려준다.  
 
미보는 지난 해 미국 용품 사이트에서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일반인이 구매할만한 론치 모니터로 꼽혔다. 그러나 보이스캐디 측은 “이전 모델인 SC200도 미국에서 판매 1위였다. 총 6만대가 팔려 미보에 비해 300배 많았다”고 했다.  
 
골프숍은 두 제품의 성능 테스트를 했다. 트랙맨은 실외에서 정확하고, GC쿼드는 실내 측정값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실내에서 GC쿼드의 측정값과 SC300, 미보를 비교했다. 드라이버와 5번, 8번 아이언, 샌드웨지를 썼다. 샌드웨지는 풀스윙과 70% 스윙, 30% 스윙을 했다. 한 번에 4번씩 총 24차례 측정했다.
론치모니터는 공 후방에 놓고 측정한다. 뒤에 있는 제품이 SC300, 앞 제품이 미보. [성호준 기자]

론치모니터는 공 후방에 놓고 측정한다. 뒤에 있는 제품이 SC300, 앞 제품이 미보. [성호준 기자]

 
GC쿼드 측정값과 비교해 캐리 거리는 SC300이 평균 2.8m(2.6%), 미보는 4.7m(4.3%) 차이가 났다. 볼 스피드는 SC300이 0.5 m/s(1.4%), 미보가 0.7m/s(1.8%) 차이였다. SC300이 미보보다 정확하게 거리를 재고 스피드를 측정했다. 론치 앵글은 두 제품 다 GC 쿼드와 차이가 컸으나 미보가 상대적으로 정교했다. 미보의 평균 편차는 2.3도(7.8%), SC300은 3.2도(11.0%)였다.  
 
거리 평균 오차 SC300 2.8m, 미보 4.7m
 
SC300은 30m 샷은 평균 편차 1.2m, 70m 샷은 2.7m, 90m 샷은 3.2m였다. 8번 아이언 평균 거리 차이는 1.5m였다, 그러나 롱아이언에서는 2.7m로 늘었고 드라이버에서는 6.2m로 증가했다.
 
미보는 90m 거리에서 평균 편차가 10m로 컸다. 5번 아이언은 4.7m, 드라이버 샷은 8.25m 차이가 났다.    
 
보급형 제품의 한계는 분명하다. 클럽을 바꿀 때마다 세팅을 바꿔야 한다. 트랙맨에서 재는 페이스 앵글, 클럽 패스, 어택앵글, 좌우 방향 등은 측정하지 못한다. SC300은 스핀량이 없다. 따라서 피팅이나 스윙 교정에 쓰기 어렵고 샷거리 측정에 한정된다. 미보는 헤드스피드가 측정이 안 되는 경우가 몇 차례 나왔다. SC300은 15m 이내 짧은 샷은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트랙맨, GC쿼드에 비해 가격은 2~3%에 불과하다. 거리 오차가 2~3%인데 가격이 2~3%라면 가성비는 괜찮다. 
 
론치모니터 측정값이 표시된 휴대폰. SC300은 휴대폰 없이 자체 기계만으로도 계측값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성호준 기자]

론치모니터 측정값이 표시된 휴대폰. SC300은 휴대폰 없이 자체 기계만으로도 계측값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성호준 기자]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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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