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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군 빠지는 아프가니스탄 길목 영향력 증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군 철수 예정인 아프가니스탄 길목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위성사진 분석, 현지 취재, 인터뷰 등을 통해 최소 3년 이상 중국군이 아프가니스탄으로 통하는 타지키스탄 국경지대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24개의 건물과 망루 등으로 이뤄진 해당 기지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과거 타지키스탄은 미군 부대의 아프가니스탄 진입 통로 역할을 했지만 이젠 새로운 나라인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은 타지키스탄에 경제 원조 등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WP는 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 국경을 여행하던 중 해당 군사기지를 발견했으며 인근 마을 시장에서 한 무리의 중국군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해당 군은 위구르족 탄압 지역으로 알려진 중국 영토 신장 출신의 한 부대 깃발을 달고 있었다.

한 군인은 WP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3~4년째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기지에 대해 중국과 타지키스탄 모두 함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했으며, 타지키스탄 정부는 "우리 영토 내에 중국 군사기지는 없다"고 부인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시설이 준군사시설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해당 지역에 중국군이 배치됐다는 건 인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작전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해당 지역에 중국군이 배치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놀랍다기 보다는 흥미로운 일"이라며 "해당 지역은 비어있을 경우 안보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선 오히려 환영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더 많은 책임을 중국에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lovelypsych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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