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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현지법인 10곳 중 2곳, 지난해 매출실적 감소 전망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지난해 해외 현지법인 10곳 중 2곳의 매출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지 시장환경 변화 등의 사유로 사업장의 축소, 철수 또는 이전을 고려한 법인 가운데 중국 내 소재한 법인이 34%로 가장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125개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1만2500여개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해외진출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매출실적 조사에 응답한 현지법인(2513곳)의 81%가 매출실적이 증가 또는 유지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매출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46%, 유지는 36%, 감소는 18%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미국, 일본 등에 진출한 법인의 50% 이상이 매출액 증가를 응답했다. 반면 중국은 매출증가를 응답한 법인이 39%에 불과해 중국의 시장환경이 상대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장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사업장의 축소나 철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법인은 171곳으로 이 중 중국 내 소재한 법인은 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른 국가로 이전을 고려하는 법인은 36개사로 대부분 현재 진출지역과 인접한 국가를 우선 고려했다. 일부(7곳)는 한국으로의 이전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현황 조사에 응답한 현지법인(3502곳)은 현지인력의 99%를 단순 생산직종으로 채용했다. 마케팅이나 상품개발 등 관리직종에는 한국인 채용비중이 13%(1만2200여명)로 높은 편에 속했다.



현지법인 설립으로 국내 본사 신규인력 채용이 줄었다고 응답한 법인은 7%인 반면, 늘었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해외진출이 국내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현지법인 애로사항은 공통적으로 인력채용, 경쟁심화 등 노무·영업 분야가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 중국은 임금상승·인력채용 애로와 가격·품질경쟁 심화에 따른 애로가 다른 국가보다 높았다. 이는 현지기업의 성장 및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임금상승뿐 아니라 현지인의 높은 이직률에 따른 애로가 많은 게 특징이다. 통관절차와 관련된 애로도 중국 등 다른 국가보다 높았다.



독립국가연합(CIS)과 인도 등은 법률·조세·생산 인프라 미비에 따른 애로가 많았다. 복잡한 통관절차와 불분명한 관세부과 기준 등 통관절차 애로도 다수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과 중국에 진출한 법인 가운데 일부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과 관련한 정보부족을 애로로 제기하는 등 통산환경 변화로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모양새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전 세계 주요국에 위치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와 KOTRA 무역관을 통해 현지법인 애로해소 밀착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에게 최근 개편한 유턴지원 제도를 활용해 국내로의 유턴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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