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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김철규, 협상 박철…김정은 최측근 하노이에 총출동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서기실을 비롯해 통일전선부, 호위사령부, 외무성 인사들이 베트남 하노이에 총출동했다. 사진은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숙소를 나서는 모습. 북한은 지난 1차 회담 당시 대표단 18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100여 명의 경호원을 파견한 바 있다. [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서기실을 비롯해 통일전선부, 호위사령부, 외무성 인사들이 베트남 하노이에 총출동했다. 사진은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숙소를 나서는 모습. 북한은 지난 1차 회담 당시 대표단 18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100여 명의 경호원을 파견한 바 있다. [연합뉴스]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경호 점검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북한 서기실을 비롯해 통일전선부, 호위사령부, 외무성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포함됐다. 김창선은 17일 하노이 숙소 답사 때 김철규와 같은 차량에 탑승했는데 상석인 조수석 뒷자리를 김철규에게 내주며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위사령부는 김정은 위원장을 지척에서 호위하는 부대다. 북한은 1차 정상회담 때 싱가포르에 180여 명의 대표단이 왔는데 절반이 넘는 100명 정도를 경호원으로 채울 정도로 ‘최고 존엄’의 안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에도 김철규 지휘로 높은 수준의 철통 경호가 예상된다.
 
대표단을 사실상 이끄는 김창선 부장은 평양에서 서기실 업무를 관장한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 노동당 서기실은 우리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된다. 김창선이 ‘집사’로 불리는 이유도 그가 해왔던 서기실 업무 때문이다. 김창선 일행 중에선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도 포착됐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16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창선 부장 일행에 박철도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박철은 지난달 18일 김영철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오벌오피스 면담에도 배석했고, 김영철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할 때도 참석했던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팀의 핵심 멤버다.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직함을 달고 있지만 통일전선부 소속으로 간주된다.
 
익명을 원한 대북 소식통은 “전직 대사를 지낸 외무성 관계자도 김창선 일행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김창선 일행이 의전과 경호 협의차 파견됐지만, 한편에서 박철과 외무성 관계자 등이 미국과 실무 사전접촉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후 북한의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실무 협상을 본격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소식통은 “하노이 선발대 자체가 북한 지휘라인을 총망라하는 등 올스타로 구성돼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짐작하게 한다”며 “숙소와 경제시찰 장소 등은 김창선이 김 위원장에게 보고해 최종 승인을 받는 식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조국은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서 있다”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신들메(신이 벗겨지지 않도록 발에다 동여매는 끈)를 조이고 힘차게 내달려야 할 결정적인 시기”라고 주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는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을 앞둔 현재 상황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력갱생으로 수산업 성과를 거둔 복섬을 예로 들면서 간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제 발전에 매진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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