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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큰 이정현 "신기하네"·작은 이정현 "많이 배울게요"


【수원=뉴시스】 박지혁 기자 = "큰 정현이", "작은 정현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는 '이정현'이 둘이다. 베테랑 슈터인 주장 이정현(32·KCC)과 막내 이정현(20·연세대)이다.

작은 이정현은 당초 12인 명단에 포함된 송교창(KCC)이 질병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대체 발탁됐다.

18일 KT의 전용체육관인 경기도 수원 올레빅토리움 체육관에서 농구대표팀의 훈련이 이어진 가운데 두 이정현도 나란히 구슬땀을 흘렸다.

연세대 선후배인 이들은 토끼띠 띠동갑이다. 이름의 한자는 '현'자만 다르다. 큰 이정현은 '옥돌 현(玹)', 작은 이정현은 '빛날 현(炫)'을 쓴다.

큰 이정현은 "대표팀에서 이름이 같은 선수와 함께 생활하고 운동하는 건 처음이다. 신기하다"며 "큰 정현으로서 작은 (이)정현이가 왔으니까 솔선수범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작은 이정현은 "처음에 예비명단 24명에 들었을 때에도 정말 기쁘고 좋았다. 최종 12명에 들지 못했지만 학교 운동에 집중하고 있을 때, 다시 발탁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정현이 형과 대표팀에 함께 뽑혀서 큰 영광이다. 있는 동안 정현이 형에게 운동과 생활 등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연세대 이정현은 다음달 2학년이 된다. 공격력이 뛰어나 군산고 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혔다.

신입생 시절인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6경기에서 평균 11.8점 3.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25점 4.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큰 이정현은 "정현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군산고에 나와 같은 이름의 선수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그냥 이름이 같나보다 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잘하더라"며 "그리고 같은 전라도잖나, 더 마음이 가는 것도 있다"고 했다.

이어 작은 이정현에 대해 "당장 프로에 와도 통할 만큼 공격 기술을 갖췄다. 웬만한 선수보다 좋은 것 같다"며 "세계대회 경험도 있고, 기술만큼은 나이와 상관없이 올라선 선수다. 경험만 쌓이면 더 잘할 것이다"고 보탰다.

작은 이정현은 "형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운동 자세나 웨이트트레이닝을 배우고 싶다"며 "만약 실전에 나가게 된다면 잘 맞춰서 재미있게 해 보겠다"고 했다.

"이번 소집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 그리고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큰 이정현은 "모든 면에서 나보다 뛰어난 것 같다. 나는 정현이 나이 때, 슈팅 말고는 잘하는 게 없었다"며 "정현이는 스킬이 다양하고, 패스도 잘한다. 내가 프로에 와서 늘었다면 정현이는 앞으로 얼마나 더 좋은 선수가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작은 이정현은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 정현이 형이었다"며 화답했다.

대표팀은 레바논 원정을 떠나 시리아, 레바논과 차례로 상대한다. 20일 출국한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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