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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시, 택시 요금인상 자동 반영되는 ‘앱미터기’ 도입한다

서울시가 서울택시 7만2000대에 ‘전자식 택시미터기’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와 ‘앱미터기’ 기술을 개발 중인데, 이 기술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요금 인상 시기에 맞춰 원격 업데이트
현행 일괄 수리하는 방식보다 훨씬 편리
보안문제 해결하고 법 고쳐야 보급 가능
서울시 “국토부, 관련 법 개정 긍정적”
업계, 미터기 수리비 5만5000원 합의

앱미터기는 인상 요금이 적용되는 시점에 자동으로 새 요금체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택시 미터기에도 스마트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술 개발을 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다. 기술 완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현재 택시 미터기는 요금 체계가 바뀌면 수동으로 수리해야 하는 기계식이다. [뉴스1]

현재 택시 미터기는 요금 체계가 바뀌면 수동으로 수리해야 하는 기계식이다. [뉴스1]

현재 택시의 미터기는 기계식이다. 따라서 요금 운용 체계가 달라질 때마다 미터기를 일일이 떼어내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요금 인상 시행 후에나 미터기를 일괄 수리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택시요금이 인상됐지만, 이달 18일부터 미터기를 수리하기 전까진 택시 안에 구비된 요금 조견표를 기준으로 초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기사·승객 모두 불편한 방식을 고수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18일부터 서울 전체 택시 미터기에 인상 요금이 반영되는 수리가 시작된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난지천공원 주차장에 미터기 작업 공간이 설치되고 있다.[연합뉴스]

18일부터 서울 전체 택시 미터기에 인상 요금이 반영되는 수리가 시작된다.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난지천공원 주차장에 미터기 작업 공간이 설치되고 있다.[연합뉴스]

하지만 앱미터기는 새 요금 체계를 원격 설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이 미터기 기술을 규제 샌드박스에 신청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기술 등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시켜주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 기술이 규제 샌드박스로 채택되면 일부 서울 택시에 시범 도입한다. 다만 해킹 등의 보안이 관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안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앱미터기가 택시 전체에 도입되려면 현재와 같은 미터기 수리와 검정 방식 등을 규정한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도 전자식 미터기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해 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요금이 인상된 2013년 10월 미터기를 수리하기 위해 택시들이 자유로 가양대교 북단 입구까지 길게 줄 지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중앙포토]

택시요금이 인상된 2013년 10월 미터기를 수리하기 위해 택시들이 자유로 가양대교 북단 입구까지 길게 줄 지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중앙포토]

한편 택시 업계와 미터기 수리 업체들은 17일 미터기 한 대당 수리비용을 5만5000원으로 합의했다. 당초 업체들은 7만원을 요구했으나 택시 업계에서 “과도하다”고 반발해 조정됐다. 2013년 10월 인상 당시 미터기 한 대당 수리비용은 3만5000원이었다. 하지만 택시 업계는 여전히 “4만원 이상은 비싸다”는 입장이다. 개인 택시기사 5만 명이 소속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당장 내일(18일)부터 미터기 수리가 시작돼 어쩔 수 없이 합의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업체 60여 곳이 똑같은 수리 비용을 요구한 데 대해 담합으로 본다. 이들 업체를 부당요금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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