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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서 레스토랑 예약, 5G 무인 비행선…O2O는 가라, V2O(가상공간과 오프라인 연결)가 온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멋있군요. 하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조용한 대화를 나누긴 힘들겠어요.”
먼 곳에 있는 레스토랑을 직접 가본 것처럼 둘러보고 예약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5세대(G) 통신 환경이 보편화 되면 가상현실(VR) 글라스를 쓰고 실제 레스토랑을 그대로 복제해 놓은 가상 공간을 직접 둘러 본 뒤 그 자리에서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28일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MWC에서 선보이게 될 5G 통신환경의 청사진이다. 
 
'5G 주인공은 나야 나' 불꽃 경쟁 예고  
국내 이동통신사는 MWC에서 5G 주도권 확보를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604㎡(약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MWC에 단독 전시관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에 올해 10년 연속 참석하는 SK텔레콤의 전시관 조감도. [사진 SK텔레콤]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에 올해 10년 연속 참석하는 SK텔레콤의 전시관 조감도. [사진 SK텔레콤]

제3홀은 SK텔레콤 외에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글로벌 제조사ㆍ통신사ㆍ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최대 격전지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가상현실▶스마트 라이프▶스마트 팩토리▶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한다.
  
O2O는 가라, V2O 서비스 온다 
특히 SK텔레콤은 MWC에서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통신 서비스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면 대규모 동시 접속이 가능한 5G 통신 환경에선 ‘V2O(Virtual to Offline·가상 공간과 오프라인을 연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VR 기기를 착용한 소비자가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와 결재를 맡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술),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드론 한계 뛰어넘는 헬륨 비행선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행사에 마련된 KT의 전시관 모습. [사진 KT]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행사에 마련된 KT의 전시관 모습. [사진 KT]

KT 전시관은 ‘5G 현실로 다가오다’라는 주제로 ‘이노베이션 시티’관에서 열린다.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5G 팩토리▶5G 플레이그라운드 등 총 6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 기술이 융합된 재난 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KT 측은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 거리, 비행 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다”며 “5G 기술과 결합하여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한국에서 비행 중인 5G 스카이십에 장착된 카메라를 조정하는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5G 팩토리 존’은 ‘5G 커넥티드 로봇’ 등 산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기술을 소개한다.  
 
합종연횡 장으로 떠오른 MWC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공동으로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5G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B2B 분야에선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드론, 지능형 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B2C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ㆍ골프ㆍ아이돌 라이브를 비롯해 AR(증강현실)ㆍVR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2019CES 전시부스에서 AR글라스를 살펴보는 모습. 하 부회장은 MWC에 참가해 5G 특화서비스를 발굴한다.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2019CES 전시부스에서 AR글라스를 살펴보는 모습. 하 부회장은 MWC에 참가해 5G 특화서비스를 발굴한다.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만큼 방송과 5G를 연계한 융합서비스 분야에서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시장흐름을 보면 통신ㆍ방송 서비스 융합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넘어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MWC2019를 통해 다양한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5G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MWC2019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다. 지난해까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였던 전시회 명칭은 올해부터 그냥 MWC로 바뀌었다. 주최 측인 GSMA 측은 ‘모바일’로 한정하기에는 생활·산업에 끼치는 ICT 영향이 지대해졌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주제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해진 초연결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세계 200개국 이상 ICT 산업 관계자 10만 7천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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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