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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생이폰 그만, 특기생폰 하겠다”…LG, 5G폰 V50 공개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15일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LG전자]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15일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LG전자]

모바일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LG가 ‘G8 씽큐’와 ‘V50 씽큐’를 동시에 공개하기로 했다. 본래 V시리즈는 G시리즈와 달리 매년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이지만,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 등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영업 전략을 바꿨다고 한다.  
 
권봉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에는 4G 스마트폰 브랜드는 G8, 5G폰은 V50로 이원화해 운영하겠다”며 “속도ㆍ발열ㆍ소비전력 등 모든 관점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5G폰을 출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가 G8과 V50을 동시 공개하는 자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MWC 개막일(25일)에 하루 앞선 오는 24일이 공개일이다.
 
IT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이 공개한 LG전자의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3D 렌더링 이미지.

IT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이 공개한 LG전자의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3D 렌더링 이미지.

모바일 겸임 권봉석 본부장, V50 궤도 수정 
일단 V50의 정체성은 5G폰이다.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 AP는 스마트폰의 연산 속도, 정보처리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모바일 업체에서 언팩 이전에 구체적인 스펙을 밝히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골치 아프던 발열 문제도 잡았다. 5G 모델에는 수냉식 냉각장치(물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내 열을 떨어뜨리는 장치) ‘베이퍼 체임버’를 탑재했다. 고성능 AP,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권 사장은 “시장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은 5G폰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V50은 오는 4월 5G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인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된다. 가격은 1000달러(약 113만원) 이상이다.  
 
V50에 탑재되는 수냉식 냉각장치 '베이퍼 채임버'. 기존 히트파이프 대비 하드웨어 적으로 발열을 낮추는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사진 LG전자]

V50에 탑재되는 수냉식 냉각장치 '베이퍼 채임버'. 기존 히트파이프 대비 하드웨어 적으로 발열을 낮추는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사진 LG전자]

V50은 유저의 필요에 따라 보조 디스플레이를 뗐다 붙일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삼성이나 화웨이ㆍ샤오미의 폴더블(접을수 있는) 폰 마케팅에 뒤지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LG는 이미 TV에서 폴더블보다 한 단계 앞선 롤러블(돌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시도했다”며 “폴더블이든 롤러블이든 확실하게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황인지 자문하면 아직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폴더블, 우리도 기술 있으나 시기상조" 
본래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인 권 사장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LG 모바일 사업 재건’이라는 과제를 안고 MC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LG 모바일 사업은 15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권 사장은 이날 과거 LG 모바일 부문의 부침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과도한 혁신 드라이브로 인해 실패 사례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최고의 스펙을 모아놓은 ‘모범생 같은 폰’ 경쟁에서 벗어나, 사용자 니즈에 맞춰 특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특기생 같은 폰’으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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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